SBS 새 야구 드라마 '풀카운트'에 대한 기대감이 정말 높습니다. '스토브리그'가 사무실 내 프런트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현장의 코치와 선수들의 경쟁과 인간관계에 집중한다고 하니 훨씬 더 생생하고 치열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기대하는 장면은 바로 현장감 넘치는 리얼 야구 장면입니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되는 만큼, 단순히 경기 장면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코치들의 치밀한 전략과 작전이 실제로 경기의 승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 있었으면 합니다.
특히, 제목처럼 투수와 타자 간의 숨 막히는 '풀카운트' 승부 상황에서, 코치가 어떤 사인을 내고 그 결정이 선수에게 어떤 심리적 압박과 성장의 기회를 주는지 심도 있게 그려내는 장면이 무척 기대됩니다. 단순히 스트라이크나 볼 판정이 아닌, 그 한 공에 담긴 코치와 선수의 모든 노력과 고민이 시청자에게 그대로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프로 코치들의 갈등과 경쟁이 어떻게 야구라는 팀 스포츠를 통해 승화되고,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나 실력적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도 중요하게 다뤄지기를 바랍니다. '코치들의 경쟁'은 결국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일 테니까요. 야구 팬으로서 현실적인 고증과 함께 인간적인 드라마를 잘 버무려 '스토브리그'에 이어 또 하나의 명작 야구 드라마가 탄생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