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중3인데요 내년에 고딩되는 나이 이기도 하죠 저는 10살때부터 국제학교를 다녔어요 그 전에는 계속 일반 초등학교 다녔습니다 그 사이에 국제학교를 한번 옮기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집안사정으로 인해 작년부터 지금까지 1년 좀 넘게 휴학한 상태입니다 이제 고딩이 되는 나이이기도 하고 진로를 뚜렷하게 정해야할거 같아서 얘기해봅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너무 심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제가 내향인 + 사교성 없음 + 말 없음 + 친화력이 좋은것도 아닌데요… 처음 제가 국제학교 전학 갔을때는 다들 절 많이 챙겨줬습니다 근데 다음 학년으로 올라갈때 제가 몇달만에 본 친구들한테도 낯을 많이 가려서 애들이 다 떠나더라구요.. 사실 학교 전학 왔을 초반은 그래도 좀 밝은 성격이었습니다 그러다 친구 한명이랑 친하게 지내게 되었는데 저는 몇달동안 그 친구한테 진심으로 원하는거 다 들어줬습니다.. 그냥 호구처럼 다 퍼줬어요 근데 어느 순간 걔가 저를 멀리하더니 다른 전학 온 애랑 친해졌더라구요 이건 솔직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를 저만 사귀라고 하는건 아니니깐요 근데 완전 저를 찬밥 신세로 대하더라구요 몇일 뒤에는 완전 처음 보는 사람 마냥 대화도 잘 안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완전히 말 없고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이 됐습니다 그 이후로 점심 먹을때나 점심시간이나 쉬는시간이 저한테는 완전 지옥이었습니다 자는거 숙제하는거 빼고는 할게 없으니까요 그래서 어디 현장체험학습 가면 더 소외되니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요 선생님도 그런 저를 보셨지만 잘 해보라고만 하시고 하루하루마다 왜 학교를 가야하지 싶고.. 매일 무기력하게 학교에 갔습니다.. 그러다 작년부터 휴학을 하니 숨통이 좀 트이더군요 드디어 학교를 안 갈수 있다고 하지만 1년 넘게 지난 지금 문득 생각해보니 내년에 이제 고등학생이고 진로를 정해야하는 시기인데 나 혼자 집에서 있으면 사회 나가서는 어떻게 하지..? 싶더라구요 참고로 저한테는 쌍둥이 언니 한명이 있습니다 언니는 사교성도 좋고 친화력도 좋고 인싸에 이쁘고 공부도 잘하거든요 공부도 못하는 저랑은 완전 반대입니다 지금은 언니도 휴학 상태입니다 언니는 내년에 새로운 국제학교 간다고 열심히 SAT 준비중인데요 하지만 저는 아직 진로도 못 정했고 다시 국제학교를 가야할지, 일반 고등학교를 가서 대학을 가야할지, 검정고시 쳐서 수능을 준비해야할지,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제학교도 적응을 잘 못한 제가 일반 학교가서 친구들이랑 적응을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집에서만 있으니 친구들이랑 같이 공부하고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는 언니가 너무 부럽더라구요.. 저는 문자오는 친구도 없고.. 조금 부끄럽지만 제가 현재 원하는 진로는 일러스트레이터 쪽인데요몇달 전에 그림 그리는게 좋아서 시작해 완전 미숙하지만.. 지금 시작해서 늦은건 아닐지.. 아니면 다른 진로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좋아하는거랑 돈 잘버는거랑 다르잖아요.. 이대로 가다 실력이 안 늘어서 돈도 못버는건 아닐지 ㅜㅜ일러스트레이터는 입시 미술을 전공해야하는건가요? 입시 미술 전공하면 또 상처 잘받고 소심한 성격에 그건 못할거 같고.. 대학은 디자인과쪽으로 가고 싶긴 합니다..! 주변에 조언을 해줄 사람이 없습니다 ㅜㅜ 가족들한테도 말 못하고 있어요 이런 글 처음이라 문맥 안 맞고 맞춤법 틀린 거 있으면 죄송합니다.. 자세히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전 한국에 있는 대학 가고싶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