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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여자친구 안녕하세요 저는 회피형 여자친구와 다시 사귄지 1달 조금 넘은 고2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회피형 여자친구와 다시 사귄지 1달 조금 넘은 고2입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국적이 다릅니다. 여자친구는 유럽쪽 계통 전 완전한 한국인이고 만난 계기는 제가 3년동안 해와에서 유학을 하는동안 같은 학교 같은 반이라서 만나게 되었어요. 지금은 유럽-한국 초장거리 연애입니다.제목에서 아시다시피 제 여자친구는 회피형입니다. 그래서 깊은 연애관계를 가지는 것이 이 친구한텐 굉장히 부담이 되는것을 알기도 하고 몇번 이 친구가 직접 말한적이 있어서 영어론 situationship 즉, 친구와 연인사이 그 중간 어딘가 할건 서로 다하면서도 서로를 남자친구 여자친구라고 부르지 않는 이상한 관계를 올해 4월달 후반부터 8월 후반? 까지 지속하게 되었어요. 전 올해 7월 초에 한국에 오나전히 귀국하였구요. 작년에 이 친구와 한번 연인이었다가 두달만에 헤어진적이 있어서 더욱 조심하면서 관계를 이어나갔는데 이게 아무리 저도 사람이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진짜 연애를 해보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았고 그 친구도 어차피 할거 다 했고 아직도 그러는데 그냥 서로 연인이라고 지칭만 하면되는거냐면서 오케이했어요.근데 이게 그 전에 헤어진 이유가 그 친구가 저와 억지로 사겼던거라 그때 만날때 했던 말들이나 그런게 전부 거짓? 같은 느낌이 들어서 솔직히 말해서 이 친구가 절 돟아한다고 해도 별로 믿지않아서 제가 거의 2주에 한번씩 한국에 와서 계속 확신을 달라고 했는데 이 친구도 그게 어느정도 반복이되다보니 힘들다 자긴 날 좋아하니깐 제발 걱정하지말라고 하더군요. 근데 이게 그 친구가 연인 관계를 애초에 별로 안좋아해서인지 별로 노력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서로 좀 더 믿고 노력할수 있을까? 시도라도 해보자라고 전화를했는데 이 친구가 조금 고민하더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자긴 절 엄청 좋아한대요. 그래서 답이 너무 빨리 입에서 나오니깐 나중에 또 문제가 될것같아서 지금 말해준것도 너무 고맙긴한데 혹시 나중에 생각을 좀 하고 알려줄수 있어? 너가 정말 시도하고싶으면 지금 말해줘도 되고 라고 다시 했고 그 친구가 사실 자기가 요즘 힘든게 있는데 그게 절대 저에 고나한건 아니고 그냥 말 못할 사정이 있어서 서로 몇일동안만 휴식을취해도 되냐고 물어봐서 제가 당연하지 몇일이 아니고 몇주여도 상관없어 너가 괜찮아지면 말해줘라고 답을 해줬어요. 그리고 제가 그럼 서로 휴식을 취할동안 넌 그걸 좀 더 생각해봐줘 라고 하고 이 친구는 그럼 너도 다른 여자들한테도 조금은 마음을 열어줄수 있어? 라고 물어보더군요.얘가 원래 이런 말은 최근에 한번 하긴했었는데 그 이유를 물어보니 자기가 저한테 좋은 연인이 아닌걸 알면서도 왜 자기랑 사귀는지 모르겠대요. 다른 여자들도 분명있고 한데 말이죠. 전 당연히 얘가 너무 좋으니 다란 여자한텐 관심없다고 했는데 얘가 걍 시도라도 해보래요. 그 가능성이 있다는것을 알아보래요 막 고백하라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그냥 마음만요. 그래서 서로 몇일동안 휴식을 취할동안 생각해보기로 했는데 이 친구가 왜 휴식을 취하자고 했을까요? 저때문에 휴식을 가지자고 한건 또 아니래요. 또 다른 이성에게 관심이 있는것도 아니고 자긴 아직 저와 있을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문자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하라고는 하던데..그리고 오늘 낮에 이 친구가 사진을 보내주기도했구요.. 왜 이럴까요…

질문자님께서 겪고 계신 복잡한 상황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을 토대로 여자친구분의 행동과 심리를 몇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여자친구분께서 스스로를 '회피형'이라고 표현하셨고, 깊은 연애 관계에 부담을 느끼는 것을 알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회피형 애착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은 정서적인 친밀함이나 관계의 깊어짐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거나 압도감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상대방의 요구, 특히 확신을 달라는 요청이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자는 요청은 회피형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는 연애가 깊어질수록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둘째,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자'고 한 것은 자신에게 감정적인 공간이 필요하다는 표현일 수 있습니다. 회피형은 감정적인 압박을 느낄 때 잠시 거리를 두며 스스로를 진정시키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자친구분께서 '말 못할 사정'이 있다고 하셨지만, 이별이나 다른 이성을 의미한다기보다는, 현재의 관계에서 오는 감정적인 부담감이 개인적인 힘든 상황과 겹쳐서 더욱 크게 느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셋째, '다른 여자들한테도 마음을 열어줄 수 있어?'라고 물어본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할 수 있습니다.

* 자신을 좋지 않은 연인이라고 인식: 본인이 좋은 연인이 아니라는 생각에 진심으로 질문자님에게 더 좋은 사람을 찾을 기회를 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회피형은 관계가 깊어질수록 자신의 단점이나 한계를 더 크게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 관계에서의 부담감 표출: 질문자님의 확신 요구가 반복되면서 자신이 이 관계를 유지할 능력이나 의지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질문을 통해 관계의 압박감을 잠시 완화하려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자유에 대한 갈망: 회피형은 관계 속에서 자신의 자유가 침해된다고 느낄 때 이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질문자님이 다른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본인도 관계의 구속감에서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넷째, 휴식을 제안하고 다른 이성을 언급하면서도 '아직 질문자님과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연락을 원하면 언제든지 하라고 하거나 사진을 보내는 것은, 여자친구분께서 관계를 완전히 끝내고 싶은 것이 아니라, 현재의 방식으로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감정적인 혼란이나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회피형 애착을 가진 사람과의 관계는 때때로 인내와 이해가 많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여자친구분께서 자신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 그 시간을 충분히 주고 감정적인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질문자님께서 느끼시는 감정(확신 부족, 불안감 등)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