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달린집3'은 이전 시즌의 소박한 힐링 코드를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막내 공명 씨의 합류로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캠핑과 힐링은 '불편함 속의 진정한 편안함'이라는 역설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바퀴 달린 작은 집에서 짐을 풀고 다시 싸는 모든 과정이 사실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 모든 수고로움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아름다운 자연 명소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점이 최고의 힐링 포인트입니다.
특히 '바달집3'에서는 성동일, 김희원 두 터줏대감과 공명 씨의 예상치 못한 훈훈한 삼형제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는데, 서로를 배려하고 궂은일을 척척 해내는 막내의 모습이 형님들의 마음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정화되는 듯한 역대급 가을 풍경을 담아내면서,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집에서 즐기는 눈호강 가을 여행'을 선물해 준 것이 이 시즌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자 힐링 방식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