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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동물병원만가면 긴장해서 땀을 엄청흘리는데요ㅠ 수의사 선생님도 그러려니 할까요?9년째 가는병원인데 거의 매번 그래요.. 아직도 긴장이

수의사 선생님도 그러려니 할까요?9년째 가는병원인데 거의 매번 그래요.. 아직도 긴장이 안풀리는게 강아지가 많이 안좋은걸까봐 그러는지집에서 병원가려고 나서면 심장도 막 떨리고ㅠㅠㅠ 오늘도 진료볼때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데계속 땀이 나니깐 민망함에, 죄송하다고 뛰어와서 그런것같다고 말하긴했는데 사실 뛰지도 않았거든요 ㅠㅠ담부턴 청심원 먹어야할까요? 너무 챙피해요..ㅠㅠ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제가 몇가지 방법을 제안드릴게요.

안전한 이유

  • 동물병원에서 긴장하고 땀 흘리는 건 아주 흔한 반응입니다.

  • 심장박동과 땀이 나는 것은 자율신경의 불안 반응이지 성격 문제나 이상한 행동으로 보지 않습니다.

  • 수의사님은 자주 보는 일이어서 이해하실 가능성이 큽니다.

초간단 진정법

  1. 편하게 앉아 있거나 서세요. 어깨 힘 빼기.

  2. 코로 4초 들이마시기.

  3. 숨을 4초 유지.

  4. 입으로 6초 천천히 내쉬기.

  5. 3회 반복하면 심박과 땀 흘림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현장 대처 체크리스트

  1. 약속 시간 아침에 카페인 줄이기.

  2. 가벼운 간식과 물 챙기기. 허기·저혈당은 불안 악화.

  3. 얇은 겹옷 착용으로 체온 관리. 땀 나면 겉옷 벗기 편함.

  4. 초진 대기 시 귀마개 대신 이어폰으로 잔잔한 음악 틀기.

  5. 손에 작은 공이나 스트레스볼 쥐기(긴장 완화).

  6. 동행 가능하면 함께 가기. 같이 있으면 안정됩니다.

  7. 진료 시작 전에 직원에게 “제가 병원에서 매우 긴장합니다”라고 간단히 말해주면 배려를 받기 쉽습니다.

말할 수 있는 짧은 문장 예시

  • “죄송한데 저 병원만 오면 긴장을 많이 해서요. 설명 천천히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제가 긴장해서 땀을 많이 흘리는데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전 노출훈련으로 익숙해지기

  • 예약 없이 병원에 잠깐 들러 분위기만 보고 나오는 연습을 주 1회 하세요.

  • 접수대에 가벼운 인사만 하고 나와도 효과가 큽니다.

  • 반려동물과 함께 짧은 방문만 반복하면 공포반응이 서서히 완화됩니다.

약이나 보조제에 대한 안내

  • 청심원 같은 한방 알약은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고 과학적 근거가 약합니다.

  • 부작용이나 기존 복용약과 상호작용 가능성도 있으니 복용 전 주치의나 약사와 상의하세요.

  • 증상이 심하고 일상에 지장을 준다면 일반의와 상담 후 단기간의 처방 항불안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반드시 의료진 상담이 필요합니다.

장기 대처가 필요할 때

  • 공황 발작이나 일상 생활에 지장이 크면 정신건강 전문의의 인지행동치료가 매우 도움이 됩니다.

  • 전문가 도움을 받으면 병원 공포가 크게 줄어듭니다.

  • 지금 상태는 부끄러워할 일이 아닙니다.

  • 수의사·병원 직원들은 대부분 보호자 불안을 이해합니다.

  • 위의 간단한 호흡법과 체크리스트부터 써보시고,

  • 그래도 힘들면 의료진과 상담해 보세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