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질문이에요. 의대 진학과 이후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신 것 같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미국 의과대학(Medical School)을 졸업하고 한국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우선, 한국에서 의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의사면허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미국 의대를 졸업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한국 의사면허가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1. 보건복지부 인정 여부 확인
한국 정부는 해외 의대 중 일부를 ‘의사국가시험 응시 가능학교’로 인정합니다.
하버드나 존스홉킨스처럼 세계 최상위권 미국 의대는 모두 인정 대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2. 한국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 취득
보건복지부가 인정한 의대 졸업자는 의사 예비시험(필기+실기)을 통과하면 한국 의사국시 응시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비시험은 한국 의대에서 배우는 필수 기초의학 과목을 제대로 이수했는지를 평가합니다.
3. 한국 의사국가시험 합격
예비시험을 통과한 뒤, 한국 의사국가시험을 치러 합격해야 한국 의사면허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인턴·레지던트 과정 지원
면허를 취득한 이후에는 한국 병원(서울대병원, 세브란스 등)의 인턴 과정에 지원해야 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인턴·레지던트 TO(정원)는 국내 의대 졸업자를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따라서 해외 의대 졸업자가 합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5. 경력 및 연구실적 활용
하버드나 존스홉킨스 출신이라면, 임상보다는 연구직·교수진·국제협력의료센터 등에서 채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전문의 자격(Residency Board Certification)을 취득하고 돌아온다면, 해당 분야의 임상교수나 협진전문의로 채용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즉, 한국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려면
1. 한국 의사면허 취득
2. 인턴/레지던트 과정 진입
3. 전문의 혹은 연구경력 확보
이 세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하며,
하버드나 존스홉킨스 학위는 매우 강력한 연구·경력 경쟁력으로 작용합니다.
요약하면,
미국 의대 졸업 후 한국 의사로 일하는 건 ‘가능’하지만
면허 절차와 인턴 경쟁이 매우 높기 때문에 준비와 계획이 중요합니다.
혹시 나중에 미국 의대 진학 경로나, 한국 의사면허 인정 절차를 단계별로 정리해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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