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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인생 푸념해봅니다 참 저같은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요 혼자 술을 좀 마셔서 내용이 간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너무 우울해

혼자 술을 좀 마셔서 내용이 간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너무 우울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고 사람 만나는게 싫어서 여기라도 몇가지 끄적여보려고요우선 저는 자매고 저, 친언니 이렇게 있는데1. 어렸을때 어머니,아버지가 빚쟁이들한테 쫓기다 저희 버리고 도망가셔서 친언니가 갓난아기인 저 업고 친할머니댁 갔는데 부모님이 외가쪽 이모네에 숨어있다고 가보라해서 버스타고 가서 버리지 말아달라고 울면서 빌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다시 합쳐서 살게됐는데 부모님이 둘다 알콜 중독자여서 중3때까지 가정폭력,언어폭력에 시달렸고요...밤에 잘때 문고리 망치로 부수고 들어와서 패가지고 아직까지도 트라우마 있어요.. 다 찢어진 교복 입고 얼굴 다 터져서 등교하고... 있던 친구들마저 멀어지면서 왕따되고2. 저는 꿈이 있었는데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인디가수? 이런거중학교때 어머니한테 제발 음악 배우게 해달라고 무릎꿇고 빌었어요... 그리고 인생 처음으로 학원에 다니게됐는데기타도 사고... 제 인생 살면서 제일 제일 행복했어요근데 친언니가 한국무용을 하면서 안그래도 가난한 집안형편에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 제 학원도 끊기고, 기타도 팔아버렸어요전 그 계기로 인생의 방향을 잃고 방황을 하게됐는데요.. 가정폭력은 계속해서 이어졌고 모든게 하기 싫어져서 학교도 안나가기 시작했어요...그러다 결국 자퇴했구요그리고 나중에 검정고시를 보게됐어요3. 시간이 흐르고언니는 저랑 다섯살 차이가 나는데 집에서 나름 신경써서 시집도 보내고 했어요저는 대학도 못가고 집에서 도움 하나 못받고 사는데 성인이 된 시점에서도 머리가 커서 그런지 가정폭력은 아니더라도 어머니,아버지의 언어폭력은 계속 됐고요...같이 살거면 돈 내놓으라고 하셔서 일해서 생활비 70씩 드리고 그랬어요... 연애도 안하고..한번은 참다가 참다가 폭발해서 나가서 한달 산적 있는데 어머니가 울면서 돌아오라고 하셔서 들어갔는데 20대 후반까지 또 같은 생활 이어졌어요...4. 작년에 어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어요... 유서 남겨놓으시고언니는 시집가서 나가서 살고 어쩌다 아버지 부양을 저 혼자서 하게됐는데... 미안하다,고맙다는말 한번도 들어본적 없음요...아버지가 진짜 가부장적이신 성격이라 일다녀오고 집안일하고 술 취해서 들어오시면 토해놓거나 하시는데 뒤치닥거리하고 하고...돈을 주시는것도 아니고.. 언어폭력도 아직 하시고...5. 어머니 장례식 끝난지 얼마 안되서 사촌오빠가 성폭행하려고 했어요...당한건 아닌데 친언니,형부가 알고 난리났었어요..요즘 사는게 너무 재미가 없어요 그냥... 고졸이라 대학 나와서 결혼한 친구들 보면 부럽고그래서 다들 저 같은가 하고 적어봐요...

인생이 참..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