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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너무 좋아요 안녕하세요 전 올해 중3이고, 학업에 꽤 열심히 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안녕하세요 전 올해 중3이고, 학업에 꽤 열심히 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중3인지라 고등학교 선택을 해야하는데 국제고등학교로 정했어요.근데 아무에게도 말 못하는 고민이 있습니다.요즘 너무 공부가 손에 안잡히는거에요.다른 분들눈에는 늘 그랬듯 부모님와 치고받고싸우고 숙제는해가는 평범한 학생의 일상속 십대에 당연히 겪을만한 슬럼프처럼 보이겠지만 그게 아닌 것같아요.전 평소에 아이돌, k-pop에 정말 관심이 많거든요.지금 좋아하는 아이돌도 있고..저희 집안이 굉장히.. 괴애애애애앵장히 보수적인 집안이라 예체능의 예자를 꺼내는순간 풍비박살나고..ㅋㅎ.. 저의 선천적으로 공부랑 잘 맞지않는 이 성격때문에 부모님께서 저 공부시키시느라 정말 고생도 많이하시고 몸싸움도 여러번했어요.. (참고로 여학생)제가 공부를 안하면 부모님이 더 불안해하고 소리지르는 이 집안에서 항상 성실했다고는 못하지만 공부를 놓으면 인생망한다는 개념니 뿌리채 어릴때부터 박혀있었던지라 당연히 난 대학을 갈거고 취업을해서 월급을 받고.. 항상 이렇게 생각했어요. 우리 엄마아빠같은 삶?근데 중학교 내내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남들의 10배는 엄마랑 싸우고 , 되게 생각이 많은 타입이라 (물론 남들도 그랬겠지만) 힘들때마다 쫓겨날때마다 싸울때마다 울면서 내 옆에 있었던게 음악이고 가수라서 음악이 너무 좋은거에요.원래 예술작품?ㅋㅋ듣고 우는 성격 정말 아닌데.. 음악이 너무 좋은거에요. 그냥 들으면 숨이 트이고 .. 집안교육상 불안정적인거 정말 불안해하고 그런 선택하면 스스로 죄책감 드는 성격인데도 고등학교를 국제고로가면 정말 끝이잖아요? 제가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요..작곡가가 되었든 아이돌이 되었든 음악이 너무 하고싶어요.굶어죽어도까지는 제가 지금 불안해서 안되겠지만 지하철역에서 자는지경까지만 안가면 진짜 음악하고 살고 싶어요.어릴때는 의욕과다였는지 스카이에 갔을때 상상하면 가슴이 막 뛰고 뭐든 의욕적이었던것 같은데 국제고에가도 간지만 챙기는거지 별로 안 벅차할 제가 보이고요, 그렇게 잘하는 애들사이 둘러싸여서 안그래도 의욕없는데 의욕덩어리애들사이에서 어떻게 잘해요..제가 성격이 정말.. 안성실해요. 솔직히. 여기까지 온 거 머리빨인거 제가 제일 잘 알거든요. 어디가서 말은 못해도.근데 제가 항상 무언가 진짜 얻고싶은게 있으면 손에 무조건 넣는 성격이거든요. 제가 진짜 하고싶은걸 해본적이 별로 없어서 부모님은 모르시겠지만.. 진짜 무조건하거든요...뭐라고 할까요? 저 이제 곧 고등학생인데..음악한다고 인생이 정말 망할까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용기내서 처음 써보는 속마음이니까 잘 읽어주세요..

딱 저같은 경우시네요.

저도 한창 음악에 빠져 살았었고, 대학생이 된 지금은 더욱 음악에 심취해서

좋아하는 밴드 공연 있으면 보러 다니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밴드 활동도 해요 ㅋㅋ

정말 힘드시겠지만, 고등학교 3년만 참고 버티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일겁니다.

대학교 가면 아무도 간섭 안하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 예술활동 다 하고 살 수 있어요. 진짜

밴드동아리도 해보시고 원하는 거 다 해보세요

예술인의 인생은 낭만있어 보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부모님도 이걸 잘 아시기 때문에 말리는 거에요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취미로 예술활동을 하는 건 아무도 말리지 않을 거에요

3년이라는 시간 길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남아있는 인생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시간입니다.

대학교 가시고 나서 원하는 음악 실컷 들으시고 본인만의 색깔로 세상을 칠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