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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안면인식 장애인가요? 저는 어릴 때부터 특정 두 인물을 한 사람으로 착각한다든가 하는

저는 어릴 때부터 특정 두 인물을 한 사람으로 착각한다든가 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어릴 때는 인간관계 자체가 좁고 만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요즘 커가면서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점점 불편하게 느껴집니다.예를 들면, 같은 반 친구는 교실 안에서는 바로 알아보지만 복도나 밖에서 만나면 헷갈립니다. 머리 스타일과 체형이 비슷하면 구분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실제로 해외여행을 갔을 때, 저희 가이드님과 비슷하게 생긴 다른 한국 가이드를 잘못 따라간 적도 있습니다.몇 년 이상 만난 사람이나 거울 속 제 얼굴은 잘 알아보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보는 사람은 몇 달을 봐도 구분하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도 머리 모양과 나이가 비슷하면 구분하기 힘들고, 화장을 옅게 해도 화장 전과 후를 잘 알아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아직 고등학생인데 이런 일들 때문에 사회생활이 불편합니다. 앞으로 대학에 가면 인간관계가 더 넓어질 텐데, 더 힘들어질까 봐 걱정됩니다. 얼굴을 잘 못 알아보니 이름도 더 못 외우는 것 같고, 가끔은 상대를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것 같아 신경 쓰입니다.그래도 오래 본 친구들이나 가족, 제 얼굴은 잘 알아보고, 특징이 뚜렷하게 생긴 분들은 구분할 수 있습니다.이런 경우도 안면인식장애에 해당할까요? 맞다면 어디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면인식장애(Prosopagnosia)란?

안면인식장애는 시력이나 기억력은 정상이지만, ‘얼굴을 통해 사람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신경학적 특성입니다.

쉽게 말해, 사람의 얼굴을 보아도 그게 “누군지”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태예요.

전형적인 증상 예시

말씀하신 사례 중 다음 항목들이 특히 특징적입니다:

  • 교실에서는 친구를 알아보지만 복도나 다른 장소에서는 헷갈림

  • 머리 스타일, 체형, 옷차림 등 부수적인 단서에 의존하여 사람을 구분함

  • 영화나 드라마 속 인물을 구별하기 힘듦

  • 화장 전후, 안경 착용 여부 등으로 인물 인식이 달라짐

  • 오래 본 사람(가족, 가까운 친구)은 인식 가능, 그러나 일주일에 한 번 보는 사람은 어려움

이건 “선천적(발달성) 안면인식장애”로 불리는 경우에 흔히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뇌손상 후 생기는 ‘후천적 안면인식장애’와 달리, 태어날 때부터 인식 능력이 약하게 발달된 경우죠.

⚕️ 진단은 어떻게 받나요?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신경과에서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질문자의 질문만을 보고 판단한 것이니까

꼭 병원을 가셔서 진단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