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네일 제품에는 ‘HEMA(하이드록시에틸메타크릴레이트)’나 포르말데하이드 유도체처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다이소 젤네일은 가격이 저렴한 대신 이런 자극 성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어서, 피부가 예민한 분들은 쉽게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젤이 손톱뿐 아니라 큐티클 근처 피부에 조금이라도 닿거나, 경화(램프에 굳히는) 과정이 완전히 되지 않은 젤이 피부에 닿으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가려움, 물집, 따가움이 생길 수 있어요.
또 한 가지는 한포진이에요. 손이나 발에 작은 물집이 생기면서 가렵고, 시간이 지나면 껍질이 벗겨지거나 건조해지는 증상인데요. 젤네일, 아세톤, 손 세정제, 세제 등에 자주 노출되면 피부 장벽이 약해져서 이런 반응이 쉽게 나타납니다.
지금은 젤네일을 당분간 쉬는 게 좋아요. 젤이나 리무버, 손세정제 같은 자극적인 제품은 모두 피하시고,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는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세요. 세라마이드나 판테놀, 시어버터가 들어 있는 크림이 도움이 됩니다.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항히스타민제를 물집과 피부 벗겨짐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피부질환용 레이저 치료기로 홈케어해주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젤네일을 다시 하고 싶다면, 다음에는 HEMA-free(저자극 성분) 젤 제품을 사용해 보세요. 그리고 큐티클 주변에 젤이 닿지 않게 주의하고, 바르기 전에 손톱 주변에 바세린을 살짝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