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정도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중국이나 러시아같은 제2세계 국가들이 인권을 무시하는 폭압적 독재정권들에게 각종 경제적 협력을 명분으로 손을 내밀어온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현지의 독재자들도 중국을 뒷배로 믿고 더 날뛸 명분도 마련되는 것이고요. 구미권 선진국들은 자국의 중대한 핵심이익이 오가는 사안이 아닌 이상, 독재자들에게 지원을 잘 안 해주거든요.
최종적으로는 각종 국제적으로 요충지에 속하는 항구 등의 인프라를 중국의 영향권 아래에 둠으로써 항로를 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중국의 목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날 미국은 전 세계 모든 상선의 안전한 항행과 그 자유를 보장해줌으로써 세계 패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에 중국이 도전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지부티에 중국 인민해방군 기지를 설치하고, 필리핀 인근 해역에 인공섬으로 군사기지를 만드는 것도 모두 목적이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