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논리면 지금 미국이 하는 행태야 말로 전세계를 지배하려는 꼴이 되겠군요.
중국은 ‘한국 지배’가 아니라, 미·중 패권 경쟁의 완충지대 확보를 노리는 겁니다. 지정학상 미국의 동맹망 중 가장 취약한 고리, 바로 한국이니까. 즉 ‘지배’가 아니라 영향력 전쟁의 전선이에요.
그걸 “댓글부대” “남녀갈등”으로 단순화하는 건 음모론 중에서도 저렴한 축에 속하죠. 그런 갈등은 내부 정치 세력과 알고리즘 장사꾼들이 훨씬 더 잘 써먹고 있습니다.
결국 당신은 중국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거울을 보고 있는 겁니다. 밖에서 조종하는 게 아니라, 안에서 흔들리는 중이죠.
“하필 한국이냐”는 질문?
한국이 약해서가 아니라, 의식이 흔들릴 만큼 중요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