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많이 답답하고 심란한 마음이 드실 것 같습니다. 특성화고와 일반계고 사이에서 깊은 고민을 하고 계신 상황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현재 질문자님께서는 좋아하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IT 분야를 특성화고에서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하시지만, 동시에 이 선택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도 있으신 듯합니다. 한편으로는 일반계고에 가면 이미 알려진 상황과 성적 경쟁, 내신 관리 등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와 번아웃을 겪을 것이라는 걱정이 크신 것으로 보입니다. 가고 싶은 대학이 내신을 본다는 점에서 일반계고 진학을 고민하시지만, 현실적인 어려움과 자신감 부족이 발목을 잡는 상황으로 느껴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자님의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일반계고에서의 성적 압박과 학우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미 예상되고, 이로 인해 번아웃과 자존감 저하까지 걱정될 정도라면,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성화고는 좋아하는 분야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IT 분야에 흥미가 있고 잘할 수 있다고 느끼신다면, 그러한 장점을 살려 역량을 키워나갈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중학교 동창들이 적고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은 사회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성화고 진학 후에도 대학교 진학을 위한 다양한 전형(예: 특별 전형, 수시 등)을 활용할 수 있으므로, 원하는 대학 진학의 길이 완전히 닫히는 것은 아닙니다. 특성화고의 전문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해당 분야의 실력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금 당장은 많이 혼란스러우시겠지만, 어떤 환경에서 질문자님께서 가장 편안하고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아하는 IT 분야에 대한 흥미와 잠재력을 잃지 않고, 즐겁게 공부하며 자신감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길을 신중하게 선택하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