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9주 5일차에 와이프분께서 겪고 계신 증상으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특히 여행 중이시고 병원 방문이 어려워 더욱 염려가 크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증상으로 자궁이 커지면서 생기는 통증 및 출혈이라는 진단을 받으셨다고 하니, 이번에도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기를 바라겠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주의 깊게 지켜보셔야 할 점들과 좋지 않은 증상들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증상:
* 출혈의 양상: 갈색 피는 대개 오래된 피를 의미하며, 선홍색 피보다는 덜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출혈의 양이 증가하는지, 색깔이 선홍색으로 바뀌는지, 덩어리가 섞여 나오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 복부 통증의 변화: 콕콕 쑤시는 통증의 강도나 빈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통증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더욱 심해지거나, 등이나 어깨 쪽으로 퍼지는 느낌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어지럼증 및 전신 상태: 어지럼증의 강도나 지속 시간을 확인하고, 와이프분의 전반적인 컨디션, 피로도, 창백함 등 다른 변화가 없는지 살펴보세요.
계속되면 안 좋은 증상 (즉시 의료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
* 선홍색 출혈 또는 출혈량 증가: 생리량보다 많거나, 선홍색 피가 계속 나오거나, 피 덩어리가 함께 나온다면 즉시 의료 기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심한 복통 또는 참을 수 없는 통증: 진통제를 복용해도 조절되지 않는 심한 복통, 혹은 갑작스럽게 시작된 날카로운 통증이 지속된다면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발열 또는 오한: 출혈과 통증 외에 몸살 기운이나 고열, 오한이 동반된다면 감염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실신 또는 심한 어지럼증: 의식을 잃거나 너무 심한 어지럼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 조직의 배출: 혈액과 함께 작은 조직 조각 같은 것이 배출된다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고려해야 할 사항:
* 충분한 휴식: 현재 여행 중이시더라도 무리한 활동은 피하고 최대한 안정을 취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침대에 누워 쉬게 해주세요.
* 수분 섭취: 탈수가 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트레스 관리: 와이프분께서 입덧 감소 등으로 인해 불안감이 높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배려와 지지를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상황 악화 시 대처: 혹시라도 월요일까지 기다리기 어려운 심각한 증상이 발생한다면, 주변에 위치한 응급실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부디 와이프분과 아기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