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누나를 좋아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고1학생입니다. 독서실에 좋아하는 고3누나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안녕하세요. 고1학생입니다. 독서실에 좋아하는 고3누나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짧게라도 괜찮으니 아무 말이라도 해주셔서 도와주시길 바랍니다.학원 숙제를 다 못해가서 클리닉에 남게 됨 -> 클리닉이 끝나고 학원 옆 자습관을 다녀서 짐만 두고 밥을 먹기로 함 -> 그 누나가 엘리베이터를 먼저 탔는데 제가 놓칠뻔한 걸 잡아주심 -> 인상이 굉장히 사나우시고 아우라가 냉소적이었음 근데 내면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에 죄송한 마음과 관심이 가게 됨 -> 어느 날 자습관에 남을 수 있는 최대 시간인 12시까지 남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짐 -> 남았더니 그 누나가 자습관에 12시까지 남는다는 걸 알게 됨 -> 장기적으로 성실하고 꾸준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음 (참고로 이때까지는 계속 모자를 짓눌러 쓰셔서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음) -> 한 한두달정도 아는 거 하나도 없이 혼자만 좋아하고만 있었음 -> 친구에게 말하기로 결정하고 다 털어놓음 -> 친구가 고백하는 걸 도와주기로 함 -> 그래서 2주 정도 뒤에 고백하기로 하고 편지와 지갑 향수 초콜릿을 선물로 주기로 함 -> 얼굴을 보게 됐는데 너무 예뻤고 귀여웠음 근데 친구 4명정도가 누나의 얼굴을 봤는데 다 별로라함 근데 얼굴이 그렇게 중요하다 생각하지 않고 내 눈에만 예쁘면 된다고 생각했음 -> 어느 날 그 누나가 고3전용 강의를 듣고 나오는 걸 봄 -> 수능이 한 90몇일 정도 남았던 때라서 이걸 줘도 되는지 잘 모르겠음 -> 고백하려던 게 무산되고 마음이 혼란스러워짐 -> 친구는 제가 내적으로 갈등하는지 몰랐고 고백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에 둘이 타도록 자리를 마련해줌 그것도 한 두번정도 근데 둘 다 못함 -> 수능 얼마 안남았는데 방해되는게 싫었음 -> 초콜릿은 친구한테 주고 편지는 친구가 찢기로 함 -> 셋이 엘베 타는 날이 생겼고 그냥 그때 친구한테 초콜릿을 줌 -> 친구가 이걸 왜 주냐고 하면서 우산으로 겁나 침 -> 챙겨주지 못하고 끝냈다고 생각해서 슬펐는데 속이 후련하지 않고 오히려 더 답답해짐 -> 누나를 데리러 오는 차량이 있는데 누나의 부모님께서도 누나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습관에 보냈을텐데 내가 이런 곳에서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게 누나의 부모님께 죄송스러웠고 내가 싫었음 -> 누나를 보는 날도 수능 전날까지 일수도 있고 그 전일수도 있는데 누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하는 삶이 마치 시한부 인생같았고 일상생활의 작은 것들 전부가 아름다워보이고 달이 마치 누나같았고 누나를 보지 못하는 인생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었음 -> 친구랑 셋이 또 엘베를 타게 되는 날이 생겼는데 누나가 팔짱끼고 굉장히 화나보였음 -> 나 때문일까봐 죄책감이 들었음 -> 근데 그 누나가 그 날 이후로 모자를 단 한번도 안쓰고 화장도 어느정도 하시고 옴 그리고 둘이 엘베를 타게 되면 핸드폰도 더 이상 안하시고 손을 계속 만지작 거리시는거임 이게 호감이 있는건진 잘모르겠음 -> 편지를 찢고 정신이 반쯤 나가서 누나가 없으면 더 이상 왜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서 조금 정신 나간 소리를 많이 했고 친구가 달래줘서 어느정도 가라앉기는 했는데 여전히 그 누나 없을 미래가 걱정됨 다른 여자를 봐도 이런 감정이 든 적이 없었고 그 누나를 우연히 본 적이 있는데 그 때 심장이 2초정도 멎은 기분이 들었고 제자리에 멈춘 상태로 뇌가 고장난 것 같았고 숨이 막혔었음 -> 상가도 여러개 갖고 있고 한 3대째 의사 집안이라 돈이 많아서 누나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난 뒤에 누나와 비슷한 나이 중에서는 좋은 거 사주고 하고 싶은거 다 하게 해주고 싶음 근데 이게 다 과한 망상 같다는 생각이 들고 내가 거의 4달째 이러고 있는걸 그 누나는 알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감정을 낭비하고 있는것 같고 힘들었음... -> 시험을 봤는데 살릴 수 있는 과목이 3개에 망한 과목이 3개가 나왔고 친구들이 좀 많이 놀렸는데 누나를 볼 수 있다면 다 괜찮다고 생각하는게 너무 바보같고 내가 뭐하는거지 생각이 드는거임 그런데도 누나를 포기못하는게 괴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