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불안장애일까요? 고등학생 여자입니다.요즘 대한민국에 자꾸 이상한 일들 많이 일어나고, 납치도 당하고

고등학생 여자입니다.요즘 대한민국에 자꾸 이상한 일들 많이 일어나고, 납치도 당하고 뭐 장ㄱ매ㅁ, 인ㅇ ㅠㄱ, 하반신 시신 발견, 중국인 무비자입국, 실탄 수류탄 총기사고, 전쟁 등등등등 이런것들때문에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서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고 그냥 죽고싶은 마음만 들어요. 제가 예전 코로나 터졌을 때도 잠도 못자고 살도 빠지고 무섭고 새벽마다 깨서 설사하고 숨쉬는게 가빠지고 죽을것같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랑 증상이 비슷해요. 진짜 무서워요 납치당해서 팔리면 어떡하죠 전쟁나면 어떡하죠? 제발 저좀 살려주세요 너무 무서워요 도와주세요. 너무 심해서 그냥 봉고차나 차들이 저한테 가까이만 와도 그냥 무서워서 도망쳐버리게 돼요. 걸을 때도 자꾸 납치당하는 망상을 해서 계속 뒤돌아보고 주변 살피면서 걸어다녀요. 무서워서 그냥 얼른 죽고싶어요. 다른친구들 보면 별로 신경 안쓰고 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제가 과도하게 신경쓰는걸까요? 혼자 방에 있는것만으로도 너무 무서워요. 인스타 릴스 보면 자꾸 중국 납치 관련 된 영상들이랑 공포감 조성하는듯한 릴스가 자꾸 떠서 불안하고 무서운데 치료가 필요한 정도일까요? 식욕도 없고 잠도 잘 못자요.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정신건강임상심리사1급/임상심리전문가/인지행동치료사/범죄심리전문가 해말근이쓴입니다.

네이버 지식인에 답변을 다는 분들 중에는 비전문가(더욱이 '자기 정보를 비공개로 해 놓는 답변가'들 중에는)도 많습니다. 비전문가에 의한 답변으로 당장에는 '역시 그럴 줄 알았어' , '맞아, 맞아'하며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그 답변이 잘못된 답변이라면, 질문자님은 자기 증상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잘못된 치료 방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증상 호전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증상이 악화됨으로써 치료 기간, 치료 비용이 증가할 수도 있구요.

진단은 전문의가 환자의 증상, 증상 발현 시기, 유지시기, 주변 환경 자원, 식습관/음주 등 기본 생활 양식, 신체 기능 등을 고려하고 필요시에는 종합심리평가를 실시하여 이를 종합하여 내리게 되며, 환자를 직접 대면하지 않고 작성한 증상만으로는 진단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정신질환에 대한 질문의 답변에 의사 답변이 적은 이유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가(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임상심리사 등)와 논의하시기 바라며, 만약에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시거든 거주하고 있는 지역 내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내원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국가에서 무료로 운영하며 최소 1년 이상 수련을 받은 정신건강전문요원(정신건강임상심리사, 정신건강간호사, 정신건강사회복지사)들이 심리검사, 상담 및 치료 기관 연계 등을 도와줍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질문자님을 힘들게 하는 증상에서 벗어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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