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활동이 적으셨다가 최근 식단 조절을 하시면서 몸에 여러 변화가 나타나 힘드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일어설 때 어지럽고, 가만히 서 있거나 걷는 것이 숨차고 힘들며, 눈앞이 까매지고 별이 보이는 등의 증상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장기간의 활동량 감소로 인해 근육량이 줄어들고 심폐 기능이 약해진 상태에서 급격한 활동이나 식단 변화가 있었다면, 신체가 충분히 적응하지 못하여 쉽게 지치거나 어지럼증, 숨가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둘째, 식단 조절 과정에서 영양 불균형이나 탈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빈혈이나 저혈압, 저혈당 등으로 인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자기 일어설 때 어지러움을 느끼는 것은 기립성 저혈압의 일반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셋째, 심장이나 폐 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도 유사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숨이 차고 어지러운 증상은 부정맥, 심부전 등 심장 질환이나 천식,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넷째,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당뇨병과 같은 내분비 질환도 피로감,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병원에 방문하시어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떤 병원을 방문하여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우선, 내과에 방문하여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좋은 방법입니다. 내과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 여러 원인 질환들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 혈액 검사: 빈혈 여부, 혈당 수치, 갑상선 기능, 전해질 불균형, 영양 상태 등을 확인합니다.
* 혈압 측정: 기립성 저혈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앉아있을 때와 서 있을 때의 혈압을 비교 측정할 수 있습니다.
* 심전도 검사: 심장의 전기적인 활동을 기록하여 부정맥 등 심장 기능 이상 여부를 1차적으로 확인합니다.
* 흉부 X-ray 검사: 폐나 심장의 기본적인 상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내과 진료 후 심장이나 폐와 관련된 추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순환기내과(심장내과)나 호흡기내과 등으로의 진료 연계를 안내해주실 것입니다. 순환기내과에서는 심장 초음파, 24시간 심전도(홀터 검사) 등을 통해 심장의 구조적, 기능적 문제를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고, 호흡기내과에서는 폐 기능 검사 등을 통해 호흡기 질환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현재 겪고 계신 증상들은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이므로, 주저하지 마시고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