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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 탈 때 전자담배 걸리나요? 지인들이 알면 안되는데 따로 단속 같은 건 없죠?

지인들이 알면 안되는데 따로 단속 같은 건 없죠?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글을 보니 저도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몇 년 전, 가족들과 다 같이 여행을 가는데 어른들께는 전자담배 피우는 걸 말씀드린 적이 없어서 괜히 가방 검사할 때 나올까 봐 조마조마했던 적이 있거든요. 혹시라도 다 보는 앞에서 "이건 뭔가요?" 하고 꺼내기라도 하면 등에서 식은땀이 흐를 것 같고, 괜히 혼자 별의별 상상을 다 했었죠. 질문자님도 아마 비슷한 마음이실 것 같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개인 소지품으로 전자담배를 가지고 타는 것 자체를 문제 삼거나 단속하지는 않습니다. 보안 검색은 주로 무기나 인화성 물질 같은 위험물을 걸러내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전자담배 기기와 액상은 개인 전자기기 및 액체류로 분류되어 통과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지인분들의 눈을 피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보안 검색대보다 중요한 것이 따로 있습니다. 바로 액상 자체의 향이나 사용 시 발생하는 증기(연무) 때문인데요. 향이 너무 강하거나 독특하면 주변에 쉽게 티가 날 수 있고, 연무량이 과도하게 많아도 불필요한 시선을 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15년간 베이핑을 해오면서 이런저런 상황을 겪다 보니,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고 깔끔하게 베이핑할 수 있는 액상을 선호하게 되더군요. 여러 제품을 거쳐오다 보니 제 입맛에는 콩즈쥬스가 향이 은은하면서 잔향이 남지 않아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배에 탑승하신 후에는 반드시 지정된 흡연 구역에서만 사용하셔야 하는 점 잊지 마시고요. 기기는 전원을 꺼두시거나 잠금 기능을 활용해서 가방 안에서 실수로 눌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쪼록 즐겁고 편안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