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질문자님보다 어린데 지금 워홀 준비중이고요
27살이면 솔직히 인생 100년 산다 쳤을 때 이제 겨우 4분의 1 조금 더 산 건데 지금부터 시작해도 안 늦습니다 지금 초등학교 다시 들어가도 마흔 전에 대학 가요
일본어가 가능하시다면 일본에서 워홀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고, 아니면 어학원 다니시면서 돈 좀 더 모으셔서 사람들 많이 가는 호주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장거리 비행 같은 경우에는... 요즘에는 기내에 한정적이지만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좌석들이 있으니까 해외로 나가게 되신다면 이런 것들을 활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십대 때 해외에서 유학을 했는데요 나가기 전과 나가서 살 때의 느낌이 확실히 달라요 나가기 전에는 매분 매초가 내가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었는데 생존 본능이라는 것이 진짜 있긴 한지 나를 여기서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솔직히 말해서 이런 고민을 하시는 질문자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쉰 기간이 다 합해서 일 년 조금 넘는다는 건 거의 고등학교 졸업 후 쉼없이 일을 해 오셨다는 거니까요...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어려운 세상에서요
개인적으로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져 보세요 스스로에 대해서도 좀 더 고민해 보시고, 지금 마트 일이 적성에는 맞지만 장기적 발전으로 봤을 때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셨다는 거 보면 이미 그런 고민들을 적극적으로 하시는 분인 것 같은데 그렇게 오랜 기간 잡고 고민하다 보면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뭔지 알게 되고 내가 정말 이걸 해야겠다 싶은 게 신내림처럼 오지는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그런 것들을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