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하는 파일럿 고1 5등급제 내신인데 2학기 중간까지 봤는데 내신이 3점대에요. 망했죠. 진짜

파일럿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시군요. 5등급제 내신에서 3점대 성적 때문에 큰 좌절감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우선, '밥 먹고 공부만 했는데 성적이 안 나온다'는 것은 학생분의 능력이 부족하다기보다는 '공부 방법이나 전략'이 자신에게 맞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일럿이 되기 위한 길은 내신 성적 외에도 다양하니,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현실적인 전략을 함께 세워보겠습니다.

1. 내신 성적으로 항공운항학과 진학 가능성

현재 3점대 내신으로 **한국항공대학교(항공대)**나 한서대학교의 항공운항학과에 **학생부교과 또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진학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 현실적인 평가: 항공운항학과는 파일럿을 목표로 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리는 곳이라, 합격선이 매우 높습니다. 3점대 내신은 이들 대학의 수시 전형에서는 합격권 밖에 위치합니다.

• 전략 변경: 내신으로 승부하기보다는 정시(수능)에 집중하거나, 비행교육원 루트를 통한 입사 전략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2. 항공대가 아닌 비행교육원 루트 (해외)

국내 항공운항학과 진학에 실패하더라도, 대학교와 별개로 전문 비행교육원 과정을 수료하여 부기장으로 입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이 현재 내신 성적으로 고민하는 학생에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A. 교육 비용 및 기간

미국이나 필리핀 등 해외 비행학교는 국내 대학 부설 교육원보다 비용은 저렴할 수 있으나, 현지 체류 비용과 변수가 많습니다.

총 입사 비용: 교육 비용 외에 이후 한국 항공사 입사를 위한 자격증 전환, 타임 빌딩, 항공사 채용 절차(선발전형) 비용 등을 합치면 최소 2억 원 내외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는 순수하게 교육비용만이고, 대학 졸업이나 기타 스펙 쌓는 비용은 제외됩니다.

3. 항공대 출신자와의 차이점

비행교육원 루트로 입사한 부기장과 항공대 출신 부기장은 '파일럿'이라는 직업 자체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입사 과정과 초기 경력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결론: 입사 후에는 조종 능력만 평가하며 출신 학교 차별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항공대 출신은 취업의 안정성과 교육 비용 절감의 기회가 크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공군사관학교 진학 가능성

공군사관학교는 군 조종사를 양성하는 특수 목적 기관으로, 일반 대학과는 입시 기준이 다릅니다.

• 내신 평가: 공군사관학교는 내신 성적을 반영하며, 특히 1차 시험(국영수) 통과 후 2차 시험에서 내신 성적이 합산됩니다.

• 현실적인 평가: 3점대 내신으로는 공군사관학교 합격도 매우 어렵습니다. 공사 역시 합격권 내신은 1점대 후반에서 2점대 초반에 형성되며, 내신 점수 외에도 체력, 면접, 신체검사 등의 변수가 있습니다. 내신은 이미 끝이라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최종 조언:

지금부터 내신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수능 공부와 경제적인 준비에 집중하세요.

1. 정시 준비: 일반 4년제 대학(전공 무관)에 수능으로 합격하여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합니다. (파일럿은 4년제 학위가 필수입니다.)

2. 비행교육원: 대학 졸업 후, 모아둔 자금으로 해외 비행교육원에 입과하여 파일럿의 꿈을 이루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루트입니다.

3. 생기부 활용: 파일럿 관련 생기부 활동은 학종에 도움이 되지 못하더라도 면접이나 자소서에 활용하여 꿈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으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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