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고혈압 진료지침상에도 나와 있는 내용인데, 고혈압의 경우 기본적인 검사를 진단시점에 한 번, 이후로 1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그 기본적인 검사에는 혈액검사 및 심전도 검사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권고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 고혈압 이외의 다른 심뇌혈관질환 관련 위험인자의 파악
- 이차성 고혈압의 감별(특히,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의 감별)
- 무증상 장기손상의 확인(특히 간, 콩팥, 심장 등이 고혈압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동반질환의 확인
실제로 고혈압이 있는 경우 다른 만성질환, 이를테면 당뇨병이나 이상지질혈증 등이 동반된 경우도 많으며, 고혈압의 경우 심장기능 및 콩팥기능에도 영향을 끼치고 이를 저하시킬 수 있어, 치료 시작 시점에서의 심장 및 콩팥기능을 확인 후 지속적으로 추적관찰하는 것이 합병증의 예방 및 적절한 초기 대응의 측면에서도 중요할 것입니다.
그 밖에도 심초음파 및 경동맥초음파, 안저검사 등등 다양한 합병증 및 동반질환 관련 검사들이 권장되기는 하나, 보통은 비급여로 진행될 것이기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되실 수 있을 것이라, 이러한 검사들은 담당 의사와 상의 후 진행 여부를 결정하시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허나 기본적인 혈액검사 및 심전도 검사는 워낙에 저렴하여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기가 쉽지 않은 검사이다 보니, 주삿바늘에 대하여 공포증이 있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에야 받아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 편이 초기 치료제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더욱 안전하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