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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불안증이있는게맞갰죠? 제가 불안해하는게 좀 심한데요예를 들어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제 연락을

제가 불안해하는게 좀 심한데요예를 들어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제 연락을 씹거나아니면 누가 저에대해서 지나갈때 비웃거나 이런식으로 조금만 그래도 너무 불안하고 나를 싫어할까봐, 나를 더이상 안좋아할까봐 너무 불안하고 그래요 그냥 일상생활하는게 힘들고 미칠정도로 불안해요생각이 너무 많아서 최대한 안하려해도 너무 크게 불안한데 일반인은 안그런건가요?제가 정신병이있는걸까요진짜 엄청 심하고 피해망상 잇다는 소리도 종종듣는데 저 어떻게해야할까요옛날에 인간관계로 사람한테 크게 트라우마가잇엇어서이런게 생긴걸까요

읽으면서 지금 마음이 얼마나 힘드실지, 불안이 얼마나 크게 자리 잡고 있는지 느껴져요. 단순히 “조금 예민하다” 수준이 아니라, 일상생활이 무너질 정도라면 혼자서 버티기에는 너무 무거운 짐일 수 있습니다.

우선 짚고 넘어갈 게 있어요. 불안 그 자체는 누구나 경험합니다. 좋아하는 사람 연락이 안 되면 초조하고, 누가 비웃는 것 같으면 마음이 쓰이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그런데 말씀하신 건 그 정도를 훨씬 넘어서는 불안이에요. ‘혹시 나를 싫어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멈추지 않고, 일상생활을 방해할 만큼 크다면 이미 불안장애 또는 대인관계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불안 반응일 수 있습니다.

“정신병”이라는 단어는 너무 큰 낙인이라서, 스스로에게 그렇게 규정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전문적으로는 불안장애(예: 대인불안, 사회불안장애, 일반화 불안장애) 혹은 외상경험 이후 생긴 과민한 불안 반응과 가까워 보여요. 피해망상처럼 들릴 정도로 불안이 증폭된다면, 더더욱 전문가와 상의하는 게 필요합니다.

지금 가장 권하고 싶은 건

  1.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센터에서 진료·상담을 받아보는 것. 진단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불안을 줄이고 일상으로 돌아올 방법을 찾는 게 핵심이에요.

  2. 혹시 당장 병원에 가기 어렵다면,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무료 상담 가능)나 24시간 상담전화(보건복지부 129, 정신건강상담 1577-0199)를 활용해보세요. 혼자서만 견디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3. 단기적으로는 불안이 몰려올 때 호흡 조절(배로 깊게 들이마시고 길게 내쉬기)을 하거나, ‘내 생각일 뿐 현실이 아닐 수 있다’라는 식으로 생각과 감정을 분리하는 연습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일반인도 불안을 느끼지만 지금 겪으시는 수준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와 있는 게 맞습니다. 트라우마에서 비롯됐을 가능성도 크고, 치료와 상담으로 충분히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니, 너무 겁내지 말고 전문가 도움을 받는 걸 우선으로 하시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