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엄마 아빠가 싸우셨는데 정말 늦은 밤에 막 소리를 지르면서 싸우셔서 저도 다 들었거든요. 근데 아빠가 엄마한테 물건도 막 던지고 막말을 하셔서 어머니가 너무 속상해하셨어요. 어머니가 그렇게까지 하염없이 운 모습을 본 적이 처음이라 저도 너무 슬펐어요. 어머니가 살기 싫다고 하시면서 이혼하고 싶다고 저한테 그랬는데 덩달아 저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근데 어머니가 큰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수술 잘못되면 최악의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의사가 말했었어요. 그래서 더 무섭고 슬퍼요. 그 이후로 아빠를 보는 게 너무 겁나고 이젠 좀 어머니도 평상시대로 돌아오셨는데 저만 혼자 막 가슴이 아프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그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명치가 꽉 막힌 듯한 기분이 한 일주일동안은 지속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르겠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있어요. 부모님과의 다툼이라 제가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 이후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저 어떡해야지 이 아픔을 없앨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