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체적인 과정을 봅시다.
음식을 먹고, 양치를 하지 않습니다.
> 언젠가는 충치가 생깁니다
> 치아는 법랑질>상아질>치수 순서로 이루어져있고, 법랑질이 가장 바깥이며, 눈으로 보이는 부분입니다.
> 충치가 법랑질 > 상아질 > 치수 순으로 점점 치아를 녹여갑니다
> 법랑질만 살짝 녹은 초기 충치 = 충치와 그 주변 적당한 반경을 갈아내고, 떼우면 끝입니다.
> 상아질까지 침투한 경우 = 통증이 심하면 신경치료>크라운 / 통증이 미미하면 위처럼 갈아내고 떼웁니다.
> 치수까지 침투한 경우(치수염) = 무조건 신경치료>크라운 or 임플란트 입니다.
치수는 혈관, 신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치아의 모든 부분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위입니다.
2. 27번은 당연히 신경치료 후 크라운까지 해야하고, 28번도 그냥 넘어갈 정도의 충치는 아닙니다.
금전적인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28번도 치료를 권장합니다.
3. 28번은 담당의사가 직접 충치 깊이를 측정해서 진단을 내려야하고.
37. 38번은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근데, 18. 28. 38. 48번 치아는 사랑니입니다. 대구치가 2개뿐인걸로 보아 사랑니는 없습니다.
따라서 28, 37, 38번이 아니라 27,36,37번입니다.
4. 지르코니아를 추천하는 이유는,
크라운을 씌웠다는것은, 이미 해당 치아는 신경치료를 했다는 뜻입니다.
말이 신경치료지, 사실은 치수를 전부 갈아없애는 수술입니다.
치수가 없다는것은, 신경과 혈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신경이 없어 더이상 통증을 느낄 수 없습니다.
= 염증이 생겨도 바로 알 수 없고, 염증이 주변에 심하게 번져야, 그때서야 주변 신경에 의해 통증이 생깁니다.
혈관이 없어 더이상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합니다.
= 고로 해당 치아는 신경치료를 하는 순간, 이미 죽은겁니다.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면 치아는 회복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언젠가는 깨집니다.
길면 몇 년, 짧으면 몇 달입니다.
이걸 최대한 막기위해, 뿌리를 제외한 윗부분을 전부 제거하고, 크라운을 씌우는겁니다.
그럼 지르코니아를 추천하는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말 간단합니다. 금보다 단단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보겠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콜로세움에 출전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가죽갑옷(금)을 입고 나서겠습니까?
강철갑옷(지르)을 입고 싸우겠습니까?
상대방은 당연히 강철로 완전무장 상태입니다.
물론 어떠한 갑옷(크라운)을 입던, 언젠가는 부숴집니다.
크라운이 부숴지면 어떻게 될까요?
새로 크라운을 씌우거나, 뿌리까지 훼손되었다면 임플란트를 해야합니다.
이 시기가 최대한 늦게 오려면 지르코니아를 하는게 맞습니다.
그래서 권장하는겁니다.
위나 아래쪽 하나만 크라운을 씌워야 한다면 금이 좋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질문자님은 위, 아래를 모두 크라운을 씌워야 하기 때문에
지르코니아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검정=치수
초록=뿌리신경
잇몸은 저기 체크된 것보다 더 낮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