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면서 정말 솔직한 고민이 느껴졌습니다. 아직 고3이고, 10대 후반에 ‘내가 어떤 길을 가야 하나’ 수없이 흔들리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고등학교 3년 동안 꿈이 바뀌었다고 해서 잘못된 것도 아니고, 앞으로 대학에 가서도 관심사와 진로가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내가 뭘 잘할 수 있을까, 이 길이 나에게 맞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게 더 건강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1. 항공과 진학과 승무원이라는 꿈
- 맞습니다. 항공과에 진학한다고 무조건 승무원이 되는 건 아니고, 또 항공과를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승무원만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 항공서비스학과, 항공경영학과 등은 호텔·관광·서비스·외국어 관련 직종으로 진출하기도 하고, 전혀 다른 길을 찾는 졸업생들도 많습니다.
- 지금 “승무원”이라는 꿈이 명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항공과 진학이 다양한 진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2. 부모님의 말씀과 본인의 마음
부모님은 안정성이나 현실성을 걱정해서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아직 19살인데, “지금 선택한 게 평생을 결정한다”는 생각은 너무 큰 압박이 될 뿐이에요.
어른도 인생에서 여러 번 방향을 바꾸고, 직업을 바꾸기도 합니다. 지금은 단순히 “승무원 할 거냐, 안 할 거냐”가 아니라, 내가 경험해보고 싶은 분야를 먼저 밟아본다는 마음으로 접근해도 충분합니다.
3. 지금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
- 지금은 “내가 평생 승무원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눈앞에 있는 입시 준비에 집중하는 게 맞습니다.
- 면접에서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그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과정이고, 훈련을 거치면서 점점 나아집니다. - 본인의 마음을 너무 깎아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 중요한 건 지금 선택이 틀려도 다시 수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에요. 항공과를 가서도 다른 전공으로 편입하거나, 대학원이나 다른 진로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 정리하며
- 지금은 “승무원을 평생의 꿈으로 확정해야 한다”가 아니라, 고3으로서 준비 중인 항공과 면접에 집중하고, 그 과정을 통해 내 적성·흥미를 확인해 나가는 시기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질 겁니다.
- 어른이 되어서도 꿈은 계속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흔들리는 건 잘못이 아니라 당연한 과정이에요. 자신감을 잃기보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나씩 해보자”는 태도가 결국 길을 만들어줄 겁니다.
질문자님께 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의 선택이 평생을 결정하는 게 아니다. 일단 눈앞의 항공과 면접에 집중하면서, 나중에 얼마든지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