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실에 존재하는 일반적인 이름을 창작물에 사용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가연'처럼 흔히 쓰이는 이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요.
법적으로 보면 이름 자체는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특히 일반적인 한국 이름들은 공유 재산 같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연', '민수', '지혜' 같은 일반적인 이름 사용
2. 기존 작품 캐릭터 이름이라도 흔한 이름이면 사용 가능
3. 성씨를 바꿔서 조합하는 경우
4. 이름만 따오고 캐릭터 설정은 완전히 다르게 하는 경우
다만 주의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 실존 유명인의 실명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그 사람을 연상시키는 설정
- 특정 작품의 독창적인 캐릭터명을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
- 브랜드명이나 상표로 등록된 이름들
'여름의 끝에 피는 꽃'의 '가연'이라는 이름을 참고하셨다고 하셨는데, 이것도 결국 일반적인 한국 여성 이름이므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실제로 많은 창작자들이 기존 작품에서 이름 영감을 얻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오히려 창작할 때는 이름보다는 캐릭터의 독창성과 스토리텔링에 더 집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백조왕자를 현대 학원 호러로 각색하신다는 아이디어가 매우 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