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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홀 세컨 비자 직업 세컨 비자를 어디서 뭘로 딸지 고민중인데 전제 조건을 보시고 호주

세컨 비자를 어디서 뭘로 딸지 고민중인데 전제 조건을 보시고 호주 워홀을 잘 알고계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1. 친구랑 같이 가서 같은 곳에서 일할거임 둘 다 여자고 영어는 서비스업 가능할 정도는 됨2. 호주 세컨 비자는 remote area에서 농공장을 다니거나 더 많이 rural한 곳에서 호스피탈리티로 88일 일하면 딸수있음(각각 지역이 정해져있음)3. 88일을 카운트하는 기준: 한 주 동안 일반적인 풀타임 시간을 채우면 7일로 계산됨. 예를 들어 주 4-5일, 매일 7-8시간정도 일하면 일주일을 일한 걸로쳐서 실제로 일한 날짜는 4-5일이지만 7일로 카운트가 되는 거임. 이렇게 되면 딱 3개월 일하면 88일이 채워짐4. 만약 사막 한가운데 있는 리조트 같은 곳에 입사하면 무조건 풀타임을 배정받겠죠?그런데 농장 같은 경우, 날씨나 농작물 상태 때문에 주 3일밖에 일을 못한다거나, 하루에 3시간만 일해서 아예 카운트가 안될수도 있음. 혹은 농작물 시기가 매년 조금씩 달라져서 입사했는데 수확을 늦게 시작한다거나, 88일 못채웠는데 시즌이 끝나버리는 등의 변수가 생길수있음. 그러면 지역을 이동해야함. Costa 같은 대기업 농장을 가면 그럴 가능성이 줄어들지만, 그래도 리스크가 아예 없는 건 아님.5. 케언즈 같은 북서쪽 지역(호스피탈리티 세컨이 인정되면서도 비교적 도시 인프라가 있는 지역)에 가면 일반적인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로 88일을 채워야함. 시티잡이랑 비슷한 형태로 일하는 거임. 여기도 마찬가지로 풀타임이 고정되는게 아니라서 중간에 공백이 생긴다거나, 풀타임을 보장받지 못해 더 오래 일할수 있음. 대신 친구랑 똑같은 곳에 다니지 않아도 그냥 같이 살면서 각자 일을 구해서 다닐수 있음. 인프라도 다른데보단 더 좋고, 날씨 좋고 바다도 있고.6. 조건을 보면 친구랑 같이 리조트에 입사 하는 게 최고의 선택이겠지만 문제는 우리 둘 다 동시에 같은 곳에 입사해서 같이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음. 면접을 보면서 나는 친구랑 무조건 같이 일하겠다 라고 말한다면 나라면 그 사람을 뽑지 않을 것 같음. 너무 프로페셔널해보이지 않음.7. 이걸 빨리 결정해야하는 이유는 지역이나 업종에 따라 맞는 시즌이 달라서 처음부터 정해야 떠날 시기를 계획할 수 있기 때문임. 농장에 간다면 2월 전에 가는 게 좋고, 리조트에 간다면 4월정도에 맞추는 게 좋음

아니, 워홀 다녀오신 분들도 잘 모를 수 있는 내용들을 이미 다 알고 계시는군요.

굳이 조언이 필요하실까 싶을 정도입니다.

먼저, '세컨비자'가 우선적인 목표라면 너무 급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나이가 만 30세 정도라면 몰라두요)

1년 안에 88일을 일하면 되니, 적게는 3~4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면 충분합니다.

크게 보면, 외진 지역에서의 호스피탈리티, 리조트, 농장. 이렇게 세종류로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이 경우에는 두 분의 예산과 성향이 중요합니다.

예산이 비교적 넉넉하고 도전정신이 강하신 분들이라면 외진 지역(다윈지역이나 앨리스스프링스, 울룰루 지역 등)으로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일을 당장 구하지 못하더라도 버틸 자금이 있고, 날씨가 미친듯이 더워도 되고(40도도 자주 넘어갑니다) 가끔 사고치는 애보리진들도 있습니다. 솔직히, 여성분들만 가기에는 조금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리조트는 대부분 청소쪽의 일을 하게 되는데요. (이름만 리조트지 그냥 모텔 수준인 곳들도 있어요..ㅎ)

일반적으로는 일의 강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고 팁을 받을수도 있어서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구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고, 한국에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던 일(포장 없이 표현하자면 '한국에서 내 방 청소도 안해본 내가 여기 와서 남이 싼 X딱지나 닦아야 하나'라는...)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농장은 위의 일들에 비해 업무강도가 높은 편이지만 구하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고, 친구분과 함께 일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편입니다. 다만, 아시는 것처럼 일자리를 옮기면서 날짜를 채워야 하기도 하고, 차가 없는 경우에는 좀 불편할 수도 있고,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여동생들이라면 우선 리조트가 많은 지역(케언즈 등)에서 리조트 일자리를 구해 보다가 안되면 농장으로 알아보라고 할 것 같습니다. 리조트나 호텔을 구하는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므로, 예산이 적다면 그냥 농장으로 가는게 맘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농장을 찾으실 때는 한국말로 써 있는 광고(오픈채팅방, 네이버 카페, 블로그, 한국인 커뮤니티 등)를 보고 가시면 좋지 않은 경우가 아주 높습니다. 특히, 지금 돈이 되고, 갈 때 기차역이나 터미널에서 픽업도 해주고, 농장도 함께 다니면서, 아주 좋은 쉐어하우스에서 같이 산다고 광고하는 농장은 패스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제 답글 참고하시고, 메일주소를 이 답변의 댓글로 써주시면 제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만든 자료도 보내드릴게요.

이미 아시는게 많아서 크게 도움은 안될수도 있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