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
개인적으로 이런 질문들이 간혹 학원에서 강의를 했을때나,
이렇게 지식인을 통해서 날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좀 깊게 생각을 해보고 나온 제 결론은,
인풋 - 아웃풋 쪽에서의 밸런스가 안 맞춰져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
인풋 = 외워서 내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
아웃풋 = 글 (작문) / 쓰기 (한자) / 회화 / 말하기 등등의 액션
이게...
상위 급수로 올라가면서
결국 흔하게 들은 단어가 얼마나 있느냐가 청해 점수가 왔다리갔다리 하거든요??
이게,
말씀하신 것처럼, 다시 한 번 곱씹어봤을 때 이런 경우라면 그래도 낫다고 봅니다.
이런 것도 없이 그냥 머리가 새하얘지는 분들도 참 많거든요... ^^;;;
청해 같은 경우는,
매체를 꾸준하게 접하면서 오래 접하신 분들이라면 귀신 같이 캐치를 잘 하시는데 (외운걸 그대로 아웃풋을 잘 하는)
그게 아니라,
평소에도 듣기를 잘 안하시는 분들은
일단 단어는 많이 외웠는데,
이게 막상 들었을 때 바로 머릿속에서 한국말로 치환이 되어서 들어오는게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는 합니다만....
쿨타임이 걸리거나,
아니면 그 때만큼은 머리가 막 어지러운 ..... 그런 경우도 있죠 ^^;;;
결국,
청해 같은 경우는 일본어가 잘 들리는 분들이라면 시험 직전에 트레이닝 하고 들어가셔도 되시겠지만,
그게 아닌 경우는,
꾸준하게 듣는걸로 트레이닝을 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높은 급수 올라가면,
내가 평상시 일본인이랑 회화하는데 지장이 없고,
그들이 얘기하는 건 또 잘 들리는데,
이상하게,
아나운서가 깔끔한 발음으로 내는데도 불구하고,
단어가 한국어로 치환이 안 되어서 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는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상위 급수의 단어는
일상 생활에서 흔하게 쓰여지지 않는 단어들이 다수이고,
한국식 접근이 아닌 " 일본식 접근 " 으로 쓰여지는 것들도 다수 있다보니 이런 단어들이 우리한테는 익숙치 않다보니
혼선이나 오류가 생기기 마련이라는 것이죠.
전,
일본 유학에서 JLPT 파트 중,
청해가 가장 늦게 점수가 올라갔는데,
통상,
편의점 알바생들이나 점장님들이랑 얘기할 때는
그들이 발음을 흘려서 해도 일상 생활에 사용되어지는 단어는 그리 급이 높은 것들이 많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되어지는데,
그런 것들은 " 자주 " , " 질리도록 " 듣다보니,
희한하게 들리기는 합니다만,
N2 이상부터는
고등생, 혹은 학문에서 사용되어지는 조금 흔하게 구경할 수 없는 단어들이 많다보니,
발음 자체의 깔끔함은,
녹음된 아나운서의 발음이 준내 깔끔하고 잘 들리는데,
이상하게 한국말로 치환되어서 머릿속에 들어오진 않더라구요....
결국,
대학 합격해서 들어갔을 때,
대학에서는 학문 공부를 많이 하니까,
여기서 참 많이 실력이 올라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맨날 질리도록 교수님들 수업 들으면서 들리게 된 것이죠...
그리고,
친구들이랑 스타디 그룹 만들어서 공부했을 때 입버릇처럼 계속 다뤘으니... ^^;;;
통상
독해 + 청해를 " 최소 1달 " 정도 잡으셔야 해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청해가 취약하다고 하면 1달 가지고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요건,
결국 들릴 때까지 또는 들었을 때 바로 한국말로 치환이 되어서 해석이 되어지는 경지까지 꾸준하게 반복 학습하셔야 합니다 ^^;;;
뭐든,
공부는 반복 학습이니깐요...
작성자님만 그런게 아니라,
많은 JLPT 학습자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성장통 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그리고,
하나 조언이라고 하면 조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전체를 다 들으려고 하진 마세요.
시간이 충분히 있는 상태라면,
조금이라도 좋으니
일단 내가 외웠던 표현이나 단어들을 얼마나 캐치해낼 수 있는지부터 해서 조금씩 비중을 늘려가시는 게 오히려 좋습니다.
JLPT 청해 같은 경우는,
무조건 모든 내용을 다 들어야 문제가 풀리는 그런 건 또 아니라서
지문에서 " 핵심 내용 " 이나,
단어 같은 것만 잘 캐치해내도 문제는 풀리게 되어있거든요 ^^!
간혹,
100% 다 들어야 한다
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레벨은 낮은데 당연히 모든 단어를 알고 계시는 건 또 아니기 때문에
이런 거 때문에 스트레스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셔요 ^^;;;
이런 걸 벗어나기 위해선,
일단은 적은 비중이라도 좋으니깐 내가 지문을 들었을 때 들리는게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못 들은 건 추후에 다시 그 지문을 들으셨을 때 떠올리실 수 있느냐,
그리고 못 들은 단어는,
분명 다른 지문에서 또 재활용이 되어있을테니 이런 걸 반복 및 순환해서 가지고 가면 조금 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