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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나가기 어려움(채택+내공) 저는고2이고 올해 3월 초에 학폭 가해자로 학폭위 갔다왔는데 결과는 6월

저는고2이고 올해 3월 초에 학폭 가해자로 학폭위 갔다왔는데 결과는 6월 정도에 나왔고 제가 좀 피해의식이 크다해야하나 애들이 수근거리는 소리 다 듣고 아 쟤가 걔야? 이러면서 듣기도 했는데 1학기는 대안학교 다니다가 이제 못해준다고해서 2학기때 학교로 복귀해야하는데 그게 너무 싫어요 쌤들 말로는 지금 극복해야 성장한다하는데 맞는 말인데 도저히 용기도 안나고 애들 보고싶지도 않아요 그래서 제 꿈은 제과제빵사지만 내년에 학원다니면서 학교 등교하면서 자격증 따려하거든요 2학기때는 그냥 다 빠져버리고.. 그렇게 하고싶었거든요 근데학교에서 자꾸 막으니까 너무 뭔가 분하고 눈물나고 모든 게 싫어요 어떻게 해야해요..

안녕하세요. 어딘가에서 학생 가르치고 있는 선생입니다.

어떤 학폭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그 점에 대해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충분히 반성하셨을 것이고, 학교측의 징계도 이행하셨으니, 다시 묻지 않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새롭게 학교 다녀보려고 노력해도, 아마 쉽지 않겠죠. 법적으로는 이제 자유로워졌더라도, 학생들은 기억 속에서 잊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는 다시 실수하지 마세요.

글을 읽어보니, 현재 학교를 다니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네요.

추천컨대, 자퇴를 해버리세요. 그리고 나중에 검정고시를 봐서 고등학교는 마치십쇼.

검정고시는 무척 쉬우니, 너무 염려 마시고요. 검정고시 출신이라고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도 간혹 있지만, 대개 그렇지 않고요. 제과제빵하시는 데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호---------옥시나 면접 보는 과정에서, 왜 검정고시 봤냐고 묻는다면

"하루라도, 한 시간이라도 더 빨리 제과제빵 기술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학교는 제 꿈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었지만, 고등학교 고학년 때의 교육은 제 꿈을 찍어 누르고 방해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꿈을 위해 학교를 포기했습니다." 정도로 말씀하세요. 그 점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할 회사는 없으니, 그냥 그리 말하십쇼. 뭐 따져보면 거짓말도 아니고요.

문제는 부모님인데, 현재 질문자님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설득하는 게 최선입니다. 속이고 숨기고 해서는 해결이 안 됩니다.

부모님만 설득하면, 학교는 어렵지 않게 자퇴할 수 있습니다. 학생이 자퇴한다고 하면 학교 선생님들이 이래저래 말리지만, 부모님이 단호하게 말하면 선생님들도 별 수 없습니다.

현재의 힘듦을 이겨내고, 고등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하는 것도 물론 인생에 큰 도움이 되지만

그 도움보다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면, 끙끙 앓지 말고 포기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