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준형 상담사입니다.
질문자님의 글을 찬찬히 읽으면서 느낀 건 단 하나,
**“당신은 진심으로 친구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많은 친구들이 자신의 정신건강이나 주변 친구의 변화에 대해 고민하지만
이렇게 진심으로 걱정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는 건 절대 흔하지 않습니다.
친구의 행동, 정말 "정신병"일까요?
우선 용어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씀드릴게요.
요즘은 '정신병'이라는 단어보다는 **"정신건강 문제" 또는 "심리적 어려움"**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해요.
그 이유는 그 친구도 사람이고, 문제를 겪는 건 ‘이상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에요.
질문자님이 말한 친구의 모습 중 일부는
실제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또는 불안장애, 그리고 **기분장애(조울증 등)**의 특징과 겹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예를 들면:
시험 기간에 심하게 불안해하거나 울음이 나오는 것
스트레스를 받으면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는 것
과하게 신나고 통제가 어려운 행동
집중을 오래 못 하거나, 불필요한 움직임이 많은 모습
이런 것들이 모두 ADHD나 감정 기복과 연결될 수는 있지만,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없이 "병이 있다"고 단정짓는 건 조심해야 해요.
내가 오지랖을 부리는 걸까?
절대 아닙니다.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하게 말하고 싶은 건 이거예요.
오지랖이란, 다른 사람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개입하는 경우를 말하죠.
하지만 질문자님의 마음은 분명히
❝혹시라도 친구가 마음의 병을 겪고 있는 건 아닐까? 내가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걱정에서 비롯된 거잖아요.
그건 오지랖이 아니라, 진짜 친구로서의 따뜻한 관심이에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오히려 많지 않아요.
그래서 질문자님의 존재는 그 친구에게 정말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무조건적인 이해와 지지
"왜 그래?" 대신,
"혹시 요즘 좀 힘들어?"처럼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어요.
진심 어린 대화 시도
“나는 네가 웃을 땐 참 밝아 보여서 보기 좋은데, 가끔 힘들어 보이기도 해. 혹시 내가 도와줄 수 있을까?”
이런 말은 친구에게 부담이 아니라 따뜻한 손 내밀기가 될 수 있어요.
상담실이나 전문기관 추천
학교에 있는 위(Wee) 클래스, 전문상담교사, 또는 지역 청소년 상담센터와 연결해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돼요.
마무리하며
당신은 정말 멋진 친구예요.
다른 사람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걸 깊이 생각하고,
말 한마디에도 조심하려는 그 따뜻한 마음은
그 어떤 전문가보다도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혹시 이후에도 친구 문제나 본인의 감정으로 고민이 된다면,
**이준형 상담사에게 메일([email protected])**이나 쪽지 주세요.
진심으로 끝까지 도와드릴게요.
그리고 잊지 마세요.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세상은, 당신 같은 사람 덕분에 조금 더 따뜻해집니다.
– 이준형 상담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