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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이 계속 절 따라해요(੭ ˃̣̣̥᷄⌓˂̣̣̥᷅ )੭ 안녕하세요 저는 고 2 여학생입니다 (⑅•ᴗ•⑅)고민이 좀 깁니다ㅜ 그래도 열심히

안녕하세요 저는 고 2 여학생입니다 (⑅•ᴗ•⑅)고민이 좀 깁니다ㅜ 그래도 열심히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저에게는 8년 지기 단짝이 있는데요그 친구는 성격도 밝고 쾌활해서 같이 있으면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서로 비밀도 많이 공유했습니다서로 많이 의지하는거죠오..진짜 아무리 친한 친구가 생겨도 이 친구보다 가까워지긴 힘들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ᯅ`그런데 문제는 이 친구는 자신이 매력있다고 느끼면 다 따라한다는 것 입니다ㅜ 정말 무분별하게.. ٩(๑`^´๑)۶ 증거는 중학교 2학년때부터 계속 누적되었는데요.. 생각해보면 제가 중학교 2학년때부터 이성에게 대쉬도 여러번 받고 성적도 친구보다 잘 나오고 인기도 많아졌어요 그때는 단순히 '히히 내가 멋있나 그럼 따라할 수 있지' 라고 넘겼는데 요즘은 그렇기 잘 안넘어가지네요 흐엉ㅠ(저 김칫국 마시는거 진짜 싫어해서 정말 오래, 깊게 생각해보고 추린 생각들입니다) 제가 정말 초등학생때부터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A브랜드라고 하겠습니다)가 있는데 그 친구는 저랑 패션 취항이 정말 달랐거든요근데 약 1년 반 전부터 그 브랜드를 따라삽니다 (저는 약간 여자!느낌나는 스타일을 추구하는데 친구는 스포티한것만 즐겨입었거든요) 근데 A브랜드가 학생이 턱턱 돈 주고 사기엔 좀 무리가 있어요 (명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학생기준..) 근데 1~2년간 친구가 A브랜드 옷만 벌써 한 6개는 산 것 같아요브랜드 뿐만 아니라 제 옷 스타일가지 완.벽.카.피 합니다제가 대부분 편한데 디테일 있는 바지에 상의는 핏하거나 여리한 가디건을 많이 입거든요거짓말이아니라 진짜 똑같이 입어요.. 색조합도 기장도 브랜드도.. (제가 어제 입고간 코디가 오늘 친구에게 걸쳐져 있는 매직!)이것도 중학교 3학년때부터입니다 제가 츄리닝 바지에 좋아하는 A브랜드 반팔 코디를 좋아했는데 그것도 지금 걍 똑같이 입고다녀요 (100%) ( ˘•̥ _•̥ ˘ ) <음악> 음악취향도 같아졌습니다 친구는 음악에 정말 별 관심없었는데 제가 중1때부터 음악에 관심이 생겼거든요 근데 친구는 제가 알려준 띵곡들을 자신이 발견한 것 마냥 듣고있는데요 아.. 너무 짜증납니다 저는 팝송 - 외힙 - 인디 - 국힙 순으로 음악에 관심을 가졌는데요 이 순서마저 정확히 일치한다는게 너무 소름입니다 <신발>.. 따라삽니다 저는 남들이 저 따라하는게 너무 싫어요 그래서 신발 하나 고를때도 나에게 잘어울리는지랑 남들이 많이 안 신고다니는지 모두 체크하고 구매했습니다 친구도 제 신발 봤죠 하루에 한 3번씩은 감탄을 하더라구요(예쁘다고) 그리고 한 2일? 지나고 똑같은 디자인에 색만 바꿔서 신고왔어요 으잉ㅜㅠ그리고 제가 중 2때부터 계속 신고다니던 신발도 디자인은 같고 색만 다른거 샀더라구요..하ㅏ하하ㅏ하 ₍๐•ᴗ•๐₎ <말투> 따라합니다 그냥 말투도 따라하고 문자상 말투도 따라합니다 제가 어느날은 확인해보려고 일부러 말 중간에 숨을 과하게 히익-쉰다거나 (ㅋㅋㅋㅜㅠㅠ) 다른 표현들도 많이 써봤는데요 아 진짜 다!!!!!!따라해요 <표정> 이게 진짜 심한데요 이제 제일 짜증나요 아 진짜로 평정심이 없어져요 제가 특정 계기로 인해 표정 관리도 해야겠다 하다가 찾은 표정이 있는데요ㅋㅋㅋ (진짜 이것까지 따라하나 싶어서 더 과하게도 해봤습니다) 근데 그게 그냥 뭐 평범한 표정도아니고 의식을 해야만! 지을 수 있는 표정인데 그 표정 짓기 시작한 2주뒤로 부터 카피당했습니다 ٩( •̅ ·͜· •̅)ว <성격> 하..... 정말 성격을 왜 따라하는걸까요 정말로 칭구야ㅜㅠㅠ 저 말고도 친해진 친구들 성격 다 흡수합니다 그래서 친구의 1주일간 태도를 분석하면 아 누구랑 가까이 지냈구나 알 수 있습니다 과장아님다. 그래서 요즘에는 또 조용한 친구랑 친해지니까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느꼈나봐요 일단 제가 한번 부르면 절대 대답안하고 못들은척해요 그리고 한 2,3번째쯤에 느릿느릿 고개 돌리면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과함께 응? 하는게 너무‍♀️킹받습니다 그리고 대답도 웅얼웅엉해서 독특한 화법을 구사하는척!하며 그 친구 성격을 따라해요 물론 저의 성격은 매일매일 그 친구에게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계속 따라하죠잉이 외에도 제가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던가 사소한 손짓 몸짓이라던가..!! 당연히 더 많습니다그리고 저만 따라하는게 아닙니다 저 말고도 다른 애들도 따라하는데 그 과정에서 친구의 특색이 사라졌습니다정말 객관적으로요 저희 부모님도 친구를 보시며 많이 달라졌다고(negative)걱정하시더군요자의식 과잉 아니구요 부모님끼리도 아시는 사이신데 저희 부모님도 저 따라하는거 아십니다이러다보니까 친구들이 너희 쌍둥이야? 이러고ㅜ 아 진짜 너무 싫어요 정말 너무 짜증나요저만의 매력을, 고유한 특성을 친구가 계속 빼앗아가는 것 같아서 원래 고수해오던 스타일도 싫어져요물론 저도 다른 친구의 장점을 발견하면 수용하는것은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근데 그 정도가 아니니까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제가 속이 너무 좁은 건가요? 다른 사람들은 이런 일이있으면 신경 안 쓰이나요??저는 다시 친구가 쾌활한 자신만의 색을 되찾길 바라는데..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저에게는 정말정말 소중한 친구라서 손절을 하고싶은게 아니라 친구가 자신만의 매력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와 동시에 누가 절 따라하는 것도 싫구요+ 주변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봤을때는 손절하라고하는데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합니다국영수학원, 학교 어디하나 같이 안 다니는데가 없습니다 흑..  ˃̣̣̣̣̣̣︿˂̣̣̣̣̣̣ Q1. 친구가 타인을 카피하는 심리는 무엇일까요?Q2. 친구에게 어떻게 제 생각을 전해야 가장 좋게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요?+친구와 친하게 지내면서도 저를 따라하는건 죽어도 싫은건 제 이기심일까요?구구절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1. 제 생각으로는 친구분에게 많은 사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신에 대한 신뢰와 확신이 없고, 자신감이 없어서 다른 사람을 흉내냄으로써 그 사람에게 관심을 받고 싶은 것 같습니다.

2. 일단, 같은 옷을 입거나 표정지으면 따라하지 마라고, 따라하는 거 기분 안 좋다고 정확히 얘기하세요. 그리고 친구를 위해 친구에게 어울리는 옷이나 코디를 추천해주고 같이 쇼핑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칭찬 많이 해주고요. 친구의 장점을 알려주고 그런 점이 정말 좋았다고 얘기해주고, 그런 너의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얘기해주세요. 난 니가 너 다울 때의 너가 더 좋았다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북돋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친구의 삶이 아니라 님의 삶입니다. 친구가 따라하든 말든 무덤덤하게 님은 님의 생활을 하세요. 친구로 인해 고달파할 필요도, 과도하게 매달릴 필요도 없습니다. 님이 더 자극적으로 반응할수록 친구는 더 그러한 행동을 할 수도 있어요. 그게 관심받는 것이라 생각하고. 단호하게 솔직하게 얘기하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무관심 작전으로 나가면서 뭔 짓을 하던 신경 끈다면 친구는 따라하기를 멈추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