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부모님에 의해 약 1달 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당했다 퇴원한 93년생 남성입니다.강제입원 당시 같은 생활관에 A라는 68세 정도의 형님을 알게되었습니다.그 형님은 30년 간 정신병원에 갇혀 계셨다고 합니다.같은 생활관에 조현병으로 들어오신 분이 3분 계셨는데, 2분은 확실히 조현병이시더라고요.조현병이신 분과 1달 가량 지내보니까 특징이 몇가지 있더라고요.1. 불필요한 말, 묻지도 않은 말을 뜬금없이 한다.2. 같은 말을 1~2회도 아니고 막 4~5회씩도 반복한다.3. 너무 오래 말을 해서 듣기 싫은 티를 내거나 딴청을 피워도 눈치 없이 계속 말을 이어간다.4. 눈 한쪽이 사시다.5. 위생 관념이 별로 없을 확률이 조금 있을 수도 있다. 막 각질 떨어진 더러운 땅바닥에 덜석덜석 자꾸 누우시고 빵, 과자도 그런 땅바닥에 휙휙 던지시더군요.그런데 이 A형은 위의 특징들이 전혀 없으시더라고요.그래서 따로 살짝 물었습니다.형은 조현병 아니신 것 같으데 왜 조현병으로 들어오셨냐고.그랬더니 주치의가 조현병으로 밀어 붙이면 조현병으로 강제입원이 유지되는 게 정신병원의 시스템이라고 하시더군요.저도 A형님의 말에 동의했습니다.왜냐하면 저도 입원사유 "망상. 공격성에 의한 자타해 위험"으로 들어왔는데, 저 망상한 적도 없고, 밖에서 부모를 때렸다거나 누군가와 싸웠다거나 공격성 전혀 없거든요.제가 공격성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빨간줄이 몇개 있지 않았을까요?ㅎ전과(빨간줄) 하나도 없거든요.게다가 급 주치의2 면담이 잡혀서 갔더니 1분 제 대답을 듣더니 안내데스크에 갔더니 저에게 입원연장 통지서에 서명하라고 하더라고요;;저 면담 때, "제가 여기서 지내며 깊게 생각을 해봤는데 제가 망상을 한 게 맞는 거 같습니다. 반성하고 죄송합니다. 공격성도 너무 생각 없이 행동한 것 같아서 후회스럽습니다. 정말 깊게 반성했고 죄송합니다. ... 저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저 퇴원시켜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제가 정말 죄송합니다. 부탁드립니다"이런 식으로 진짜 비정상적인 말 전혀 안 했는데, 주치의2가 객관적인 팩트에 입각해 환자의 상태를 진단 내리는 게 아니라, 그냥 주치의1이랑 편 먹고 같이 마녀사냥을 하더라고요ㅠㅠ정말 공포스러웠습니다.초기에는 얼마나 갇혀 있을지도 모르고, 6명에게 붙잡혀 끌려들어온 적도 있고, 먹기 싫은 약을 억지로 먹어야 하고, 주사 안 맞겠다고 <환자의 권리와 의무>의 <나> 항목의 <알권리 및 자기결정권>에 입각해 "환자는 담당 의사/간호사 등으로부터 질병상태, 치료방법, 예상결과(부작용 등) 진료비용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또 자세히 물어볼 수 있으며, 치료방법에 대해 동의여부를 결정할 권리를 가진다"는 제 권리를 존중해 달라니까 갑자기 태도 싹 바뀌더니 그런데 제가 약을 먹은 이후로 많이 나아진거 아냐고 묻더니 양 복용량을 늘려야겠다고 통보하고 휙 가버리지를 않나ㅠㅠ제가 간과 장기가 다 매우 약하거든요.드립커피 종이컵으로 1잔 마시면 술 취한 사람처럼 헛소리 해요.그 정도로 간이 약해서 카페인 해독력이 떨어져서요.간이 이렇면 다른 장기는 어떻겠어요.제가 이걸 자세히 설명하면서 저에게는 소량도 고용량이라고.제가 여태 33년 간 제 몸으로 살아왔으니까 제가 제 몸에 대해 잘 알지 않겠느냐고.저 몸 너무 약해서 약이 무섭다고.주사 맞기 무섭다고.그랬더니ㅠㅠ 아침식후 3알, 저녁식후 3알이었던 약을 아침식후4알, 저녁식후4알, 취침전3알로 늘리더라고요.창문에 다 철창있고, 정문에 가 철창있고 잠겨 있고, 보호사님들 눈치 보이고 무섭고, 정말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그래서 그 형님이 안타깝다고 느꼈습니다.그래서 저는 3개월 이내로 나갈 확률이 높으니, 제가 먼저 나가면 형님을 빼내기 위해 노력해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A형님의 말로는 본인은 자의입원으로 들어왔데요.자의입원으로 들어오면, 본인이 스스로 상태가 나아졌다고 판단하면, 스스로 자의로 퇴원할 수 있잖아요?그래서 왜 그렇게 안하느냐고 했더니, 겁을 먹은 것인지, 저도 모르겠는 원인에 의해, 그럴 자신이 없어 하시더군요.아무래도, 제 생각이 맞으면 거기 계신 보호사님이 무서우신가봐요.이 부분 또한 A형님의 심정이 어떤 심정일지 잘 이해가 갔습니다.예를 들어, 제가 아토피가 심해서 환자복 좀 한번 바꿔달라니까 한 보호사님은 0.5초 동안 저를 죽일 듯한 무서운 표정을 지으시고, 또 다른 보호사님은 제가 지난 11일 간 자며 등에 땀이 나서 계속 깨기를 반복했다고 까는 이불도 하나 더 주실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간호사가 마치 제가 뭔가 잘못한 마냥 급 저를 감싸 주시는게 엄청 눈치가 보이더라고요.감옥에 가면 교도관이 무서울 법 하듯, 거기서는 보호사님이 두려움의 대상이시더라고요 모두에게.저는 제가 금방 나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정신병원 밖에 저를 사랑하는 부모님이 절대 1년 이상 저를 여기 가둘리는 없다는 것을 아니까 그나마 보호사님이 안 무섭지만, 형제자매로부터 당해서 정신병원에 갇히고 저처럼 밖에서 본인을 지지해주는 사람이 없는데 얼마나 보호사님이 공포스러울까요?그 심정 100번 이해가 되더라고요.A형님은 30년 간 갇혀 계신 정황을 보아서는 죽을 때까지 정신병원 안에서 살아야 하는데 보호사님에게 찍히면 타격이 크시겠죠.A형님이 30년 간 정신병원에 갖혀 계셔서 건강 상태가 안 좋아요.한쪽 발을 누가 밟은 이후로 절뚝거리신데요.그래서 왜 그걸 바로 보호사한테 말을 안했느냐고 물으니 벌 거 아닌데 왜 말을 하녜요.즉, A형님은 아직도 1990년대 마인드에 멈춰 계신 것이죠.군대에 가면 사지가 30cm 이상 나로부터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환자인 거라고 하잖아요.1990년대에는 군대에서처럼 학교 선생님이 학생 싸대기 때리고, 군기 잡고, 그런 시대였다면서요(?)A형님은 기준이 1990년대이신 거죠 아직도, 거기 갇혀 사셨으니까.그리고 피부도 좀 붉은 끼가 목 뒤와 몸에 있으시던데 아무래도 밖에 못 나가니까 태양 빛을 못받아 광합성을 못해서 비타민D도 부족할 테고, 중고강도 운동을 가끔 해줘야 피가 도는데 못하니까 그렇고, 심지어 계단도 하나 없고 다 평지니까요, 맨날 인스턴드 쫄면 컵라면, 토마토 주스, 콜라, 담배를 피우셔서 그런 거 같아요.토마토 주스에 성분표 보니까 토마토 원액은 11% 인가 그렇더라고요.다 색소, 향료, 첨가료겠죠.여튼, 30년 간 갇혀 살아서 가끔 보면 졸고, 대답을 바로바로 못하시고 조금 생각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셔요.나이 60대 후반이고 갇혀 살아서 인지 능력이 떨어져 가시는 거 같아요.저는 이게 자칫하면 조현병으로 오해 받을까봐 걱정이네요.그냥 30년 정신병원 생활해서 생긴 당연한 결과인데.누구라도 그럴텐데.그래서 제가 A형님을 퇴원시키고, 자립하는데도 도움을 드릴 건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일단 면회를 갈 것입니다.가서 안내데스크에 A형과 함께 가서 입원유형이 뭔지 확인할 거예요.자의입원이 맞는지 확인해야 하니까요.자의입원이 맞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A형님에게 스스로 퇴원하겠다고 말하라고 시킬거예요.그런데 만약 퇴원 안시켜주면 경찰 부르면 되나요?아니면 처음부터 경찰과 함께 갈 수 있는 방법 있나요?이 정신병원이 마녀사냥 하시로 그 정신병원 입원 환자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나있더라고요.정신병원 입원 하더라도 여기 말고 다른데로 입원해야 한다고.이것은 조현병이신 형님에게 들은 말이라 팩트체크 되지 않은 신뢰할 수 있는지 없는지 조금 더 판단이 필요한 내용이기는 한데, 그 형님의 말에 따르면 처음에는 자의입원이나 동의입원으로 들어와도 6개월이 지나면 안내데스크에서 자기들 마음대로 보호입원으로 바꿔버린데요.왜냐하면, 6개월이 지나면 자의입원으로 들어왔든, 동의입원으로 들어왔든 환자가 일을 못하니까 돈이 떨어질 거 아니예요.그러면 입원비를 못내잖아요.그래서 안내데스크에서 정부로부터 병원이 돈 타먹으려고 마음대로 보호입원으로 바꿔버린데요.여튼, A형님에게 30년 전에 자의입원으로 들어오신거 확실하시냐니까 확실하시데요.그런데 지금은 보호입원으로 안내데스크에서 바꿨을지 모르죠.둘째로, 제가 4층에서 갇혀 있었어요.그런데 4층 사람들(2명)의 소문에 의하면 5층에 가면 빈대, 진드기가 수천마리가 있데요.이것 또한 팩트체크 된 사한이 아닙니다.정신병으로 갇혀 계신 환자들 주장이라 함부로 신뢰할 수는 없어요.저는 단지, 정부의 감시 기관으로부터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죠.이거 법적인 인권 측면에서 그런 환경에서 정신병 환자분들을 수감해도 되는 건가요 대한민국에서?침대까지 올라온데요 그 빈데인가 진드기인가 하는 벌레들이.냄새도 많이 난데요 벌레에서.셋째로, "권리고지 및 확인서"에 "(보호/행정입원 환자) 조사원 대면조사"란에 "신청함" 또는 "신청 안 함" 있어서 둘 중에 하나 체크하고 이름 쓰고 서명하는 란 있잖아요?신청하면 복지부에서 저를 찾아와서 정말 이 사람이 정신병이 있어서 수감되어 있는게 합당한지 직원이 와서 면담하고 판단해서, 정신병 없다고 판단되면 바로 퇴원시켜주는 제도요.이거를 제가 입원하기 전에 즉, 첫날에 저에게 고지하지 않고, 2일 후에야 뒤늦게 제 생활관에 찾와서 이런 게 있다고 고지했어요.제가 입원한 날짜가 10일이라면, 12일날 생활관에 찾아와서, 뒤늦게 그제서야 그런 걸 신청할 수 있다고 알려주더라고요.제가 정신병원 강제로 들어가면서 스마트폰 보고 같이 계신분들 현장 찍으면서 막 말했거든요 "이야~ 보세요~ 이렇게 정신 멀정한 사람이 정신병원에 쏙 들어갑니다~ 저 나중에 제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법적 권리 다 취하겠습니다. 제가 꼭 소송 겁니다. 두고 보세요." 막 이랬거든요.겁 먹은 걸 수도 있고, 저도 모르겠어요.왜 뒤늦게 와서 저에게 그걸 알려줬는지.2일 늦게 고지한 점에 대한 증거로, 제가 뒤늦게 서명해줄때 "서명한 날짜 12일(입원 후 2일) 홍길동 싸인" 이렇게 해줬거든요.그리고 그 종이가 특수한 종이예요.일반적인 A4용지가 앞장에 있고, 뒷장에 노란 종이가 같이 붙어 있어서, 앞장에 글씨를 쓰면 그 압력에 의해 뒷장에 있는 노란 종이에도 똑같이 파란색으로 찍히는 구조의 종이예요.그래서 앞장의 흰 A4용지 종이는 병원측에서 가져가고 뒷장의 노란 종이는 저에게 주는데, 노란 종이에는 제 서명이 없어요.즉, 흰 종이와 노란 종이가 붙어 있었던, 제가 입원할 당시 첫날에는 제가 서명하지 않았다는 거죠.첫날, 입원 할 때, 즉 흰 종이와 노란 종이가 하나로 붙어 있었을 때, 제가 서명을 했더라면 노란 종이에 파란 글씨로 찍혔겠죠 제가 "조사원 대면 조사" 란에 싸인 한 게.다른 환자들에게 물어보니 입원 하면 주는 종이 3장인 "정신질환 입원환자 권리 안내", "입원 통지서", "권리고지 및 확인서"를 안 받았다는 사람도 있고, 그런 걸 신청할 수 있다는 것도 몰랐다는 사람도 있고 그랬습니다.이거 분명 잘못된 거 아닙니까?거기 계신 분들 거의 뭐 1년은 기본이고 3년, 5년, 10년, 30년째 갇혀 계시던데 모두 퇴원을 희망하고, 희망 없이 감옥에 갇힌 사람들처럼 죽음을 기다리며 지냅니다.정신병원에 1달 조금 안되게 갇혀 지내며 이 특정 정신병원의 많은 부조리와 인권침해 흔적들을 보았습니다.A형님을 퇴원시켜주고, 이 병원의 부조리 행태를 바로 잡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