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이에 진로에 대해 이렇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고 멋진 모습이에요
지금 미술이 너무 하고 싶고
그림 그리고 조소하는 게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그 감정은 결코 가볍게 넘길 게 아니에요
그만큼 내 안에 예술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뜻이에요
그렇다고 당장 외고를 포기하고
미술로 무조건 방향을 튼다기보다
조금 더 길게 보고
두 가지 길을 함께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외고 진학을 준비하면서도
시간 날 때마다 그림을 다시 시작해보는 거예요
학원이 부담된다면 유튜브, 독학, 온라인 강의 등
지금은 돈 들이지 않고도 배울 수 있는 방법이 꽤 많아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지금 포기해버리면
나중에 미련이 더 크게 남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성인이 되면 더 많은 자유가 생기긴 하지만
그만큼 시간이나 체력, 책임도 많아져서
오히려 지금처럼 몰입하기 힘들 수도 있어요
미술을 직업으로 하든
취미로 즐기든
지금 내 마음 안에 있는 열정을
절대 억누르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표현해보는 게 좋아요
부모님께도
외고 준비하면서 그림을 다시 조금씩 그려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려보세요
학원보다는 독학으로 시작할 거고
진로에 더 확신을 갖기 위한 시간이라 말해보면
생각보다 응원해주실 수도 있어요
지금 고민하는 만큼
분명 멋진 길을 만들어갈 수 있을 거예요
절대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내 마음을 따라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