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소변을 볼 때 성기를 벌리라고 하는가’에 대한 이유는 검사의 정확도 때문이에요.
여성의 경우, 외음부(음순) 사이에 피부 상주균이나 질 분비물, 땀 등이 남아 있을 수 있어요.
이런 것들이 소변을 받을 때 소량 섞이면,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세균 수치가 높게 나옴 → 실제 감염이 없는데도 염증 의심
탁도(혼탁도)가 올라감 → 깨끗한 소변이 아닌 것으로 오해
단백질, 백혈구, 기타 이물질 검출 가능
그래서 외음부를 손으로 벌려 요도 입구가 직접 소변 컵 쪽을 향하게 해주면, 그런 불필요한 요소가 최대한 줄어들어요.
그럼 그동안은 왜 그냥 해도 괜찮았던 걸까?
1) 정밀검사 아닌 간이 검사일 경우에는 그렇게까지 엄격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2) 간호사마다 안내 방식이 달라요. 일부는 설명을 간단히 넘기고 일부는 꼼꼼하게 알려주는 편인거죠.
3) 성기를 벌리는 데 민감해할 수 있는 나이대라면 자세한 설명을 피하는 경우도 있어요.
결론적으로는 ‘벌리는 것’이 권장되긴 하지만 필수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만 좀 더 정확한 결과를 위해서는 가능한 한 요도 주변을 깨끗하게 한 뒤, 살짝 벌리고 중간뇨(처음 소변이 아닌, 중간쯤 나오는 부분)를 받는 게 가장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