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행동과 감정 변화 때문에 ADHD가 아닐까 걱정되신 여중생 질문자님.
정말 솔직하게 적어주셔서 지금 얼마나 혼란스럽고 답답한 마음인지 잘 느껴졌어요. 저도 학창시절에 비슷한 고민을 해서 그 마음 정말 잘 알아요.
제 경험상 이렇게 정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말씀하신 내용 중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대표 증상들이 일부 보입니다.
자주 물건을 잃어버리고, 집중이 어려우며, 말이나 행동이 충동적으로 나오는 경우
감정기복이 크고, 설명을 정리해서 하기 어렵고, 쉽게 산만해지는 성향
이런 것들은 실제 청소년기 ADHD에서 자주 나타나는 특징들이에요.
하지만, 이런 증상 몇 가지만으로 ADHD인지 단정할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사춘기 뇌 발달로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고,
스트레스나 환경 문제(예: 수면 부족, 친구관계, 학교 문제 등)로도 이런 행동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에요.
2. 이렇게 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학교 상담실이나 보건실에 먼저 가보세요.
"집중도 안 되고, 자주 혼나고, 감정기복도 심해서 고민이 있다"고만 말해도 심리검사를 받아볼 수 있어요.
아주 가벼운 검사부터 시작하니까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청소년 정신건강센터(Wee센터 등)에도 문의 가능해요.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무료 심리상담이나 진단 도움도 받을 수 있어요.
혼자서 참지 말고 부모님께도 꼭 말씀드려보세요.
“요즘 집중이 안 되고, 행동이나 감정이 내 맘대로 안 돼서 고민된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시작이에요.
질문자님은 스스로를 잘 관찰하고 문제를 표현할 수 있는 분이에요.
이런 고민을 털어놓았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변화의 시작이 된 거예요.
정확한 진단은 전문가와의 상담이 꼭 필요하니, 너무 혼자서 걱정하지 마시고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