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LPGA 다우 챔피언십은 정말 감동적인 팀워크의 진수였어요. 임진희와 이소미 두 선수가 보여준 호흡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서 서로를 완벽히 보완하는 케미였다고 생각해요. 특히 마지막 날 8언더파 몰아친 것도 대단했지만, 연장 첫 홀에서 임진희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장면은 올 시즌 LPGA 최고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어요.
이 대회가 LPGA 유일의 2인 1조 팀전이라서 개인 역량뿐 아니라 전략, 소통, 멘탈 모두 중요했는데, 한국 선수 최초 우승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진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것 같아요. LPGA 2년 차에 이렇게 임팩트 있는 첫 우승을 한 건 앞으로의 행보에도 큰 자신감이 될 거고요.
그리고 한국 골프팬들 입장에서도, 김세영·박인비 이후 잠시 주춤했던 LPGA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어 더 뜻깊었죠.